이틀째 ‘유심 대란’ 속 SKT 가입자 이탈도

강나루 2025. 4. 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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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 이틀 째인 오늘(29일)도 유심 부족 사태는 계속됐습니다.

이같은 혼란과 불안감 속에 아예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는 이용자가 속출하고 있고, 국정원도 각 정부 부처에 유심 교체를 권고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리점 주위로 SKT 이용자들의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모자란 유심, 상황이 달라진 건 없습니다.

[SKT 대리점 직원/음성변조 : "유심 재고 없어서 들어오면 문자 연락드릴 거고요. 오늘은 예약만 하는 거예요. 지금."]

이용자도, 직원도 점점 지쳐갑니다.

["(오늘은 그러면 아예 안 들어와요?) 네, 오늘은 안 들어와요. 지금. (내일은?) 내일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예약을 지금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는 40만 명, 가입자의 1% 정도입니다.

[강창수/SKT 이용자 : "1시간 반 이렇게 기다리니까 땡볕에서 굉장히 불편하고, 참 그렇습니다."]

유심 부족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자, SKT는 이른바 '유심 포맷 방식'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실물 유심을 바꾸는 대신 소프트웨어 변경 방식을 통해 같은 효과를 내겠다는 겁니다.

다만, 이 방식은 다음 달 중순부터나 가능합니다.

이런 불편함에 또다시 해킹을 당할 수도 있는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가는 이용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28일) 하루 3만 4천여 명의 SKT 이용자가 통신사를 옮겼습니다.

[SKT 이용자/음성변조 : "돈은 얼마 없어도 불안하죠. 대출 또 받고 그걸 또 나중에 잘못해서 물어 주고 그러면 또 그렇잖아요."]

해킹 유출 우려가 커지자 국가정보원도 정부 모든 부처에 안전조치를 추진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국정원은 SKT 유심을 쓰는 업무용 기기에는 유심을 교체하고, 교체 이전에는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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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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