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김근식 "찐윤 기득권發 단일화는 경선 모욕"…캠프선 "2차 압도" 솔솔

한기호 2025. 4. 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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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캠프 김근식 "反이재명 빅텐트는 친윤기득권 아닌 당 후보 주도의 아름다운 경선 돼야"
탈락 전 홍준표 '한덕수와 3자 원샷 경선론'엔 "캠프내 친윤 한덕수 대망론에 못이긴 듯" 지적
함경우·박상수, 2차 경선 결과 "韓 압도" 암시
지난 2024년 3월1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김근식(오른쪽) 서울 송파병 후보(현 당협위원장)에게 공직후보자 추천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에 진출한 한동훈 예비후보 측에서 친윤(親윤석열)계 주도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입당 단일화론에 "이미 탈락한 소중한 우리 당 경선 후보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경선 도중 단일화론을 꺼낸 비대위를 겨냥했을 수도 있다.

한동훈 캠프 정무조정실장인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장선거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친윤 기득권이 아니라 '우리 당 대선후보'가 주도하는 아름다운 단일화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차 경선 탈락 전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대행 출마 불가론과 '결선 후보 2명과 한 대행 3명이 원샷 경선하자'는 제안을 오갔던 데 대해 "캠프 내 친윤들의 한덕수 대망론에 기가 차지만 그 압박을 못 이겨 가능하지도 않은 방식을 얘기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의 불편한 심정은 페북에 암시돼왔다"며 "김문수 후보 캠프는 아예 노골적으로 한덕수 대망론을 내세운 친윤들이 포진했고 결선에서 떨어진 홍 캠프 친윤들은 기다렸다는 듯 그리 옮겨간다. 홍 후보는 신물난 듯 정계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고 했다.

비판 대상은 친윤에 한정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한 대행은 우리 보수진영의 훌륭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안정감과 전문성, 호남우파를 상징하는 특장(特長)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 후보는 당 밖의 한 대행과도 얼마든지 연대하고 함께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분이라도 더 힘을 합쳐서 영끌해서라도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세워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우리당 공식후보를 잘 뽑는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당 후보도 안뽑았는데 갑자기 당밖에서 단일화 바람 넣고 당 경선에 김빼는 짓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8강, 4강 지나서 결승 온 두사람에게 갑자기 '참가도 안 한 당 밖 후보와 3자 단일화하자'면, 그건 우리 당을 욕보이는 거고 우리당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던진 당원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이미 탈락한 소중한 우리당 경선후보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득권 연장용' 단일화란 의구심도 감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계엄·탄핵 국면에 단 1도 반성하지 않고 반탄 민심 뒤에 숨었다가, 이제 대통령 파면되고는 대선보다 기득권유지만 급급하는 친윤·찐윤이 기획하는 한덕수 단일화라면 당원·지지층에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반명(反이재명) 빅텐트는, 기회주의적인 친윤 기득권이 아니라 우리당 후보가 주도하는 아름다운 경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빅텐트가 꾸려지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한다"며 "연합만을 목표로 하는 건 패배주의"라고 선을 그어뒀다.

한편 이날 2차 경선 결과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당원선거인단 투표·국민여론조사의 세부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동훈 캠프에선 기세를 올렸다. 캠프 특보 부단장인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은 페이스북에 "2차 발표 결과 압도적인 최고 승리"라고, 캠프 대변인인 박상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은 "압도"라고 적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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