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시의원 급이 맞나” 발언 논란
민홍철 국회의원 “일부 발언 주변인에 한 말일 뿐”
김해시의원과 김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 행사장에서 만나 언쟁이 오간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시의원은 국회의원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해시의회 김유상 의원은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영남 유일 4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김해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4회 장애아동의 날 및 2025년 장애인권문화축제장에서 만난 민 국회의원이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야 임마', '니가' 등 모욕적 언행을 공개적으로 했고 주변 분들이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하고 시의원이 급이 안 맞는데 왜 나서느냐', '니가 임마 제대로 알아보고 올리든지 해야지' 하며 또 다시 모욕적인 발언을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4일 SNS에 올린 '수용성 절삭유' 관련 글과 영상 때문이라고 판단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식 사과가 없을 경우 본 사안에 대한 입장을 김해시민의 이름으로 공식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 국회의원은 "당일 행사장에 뒤늦게 도착한 김 시의원에게 SNS에 쓴 사실관계도 틀린 글을 지적하며 '야 인마'라는 말을 했지만, 시끄러운 행사장에서 두 사람 간 악수하며 말한 것"이라며 "'국회의원하고 시의원이 급이 안 맞는다'는 말은 김 시의원에게 직접 하지도 않았고 주변인에게 한 말이다"고 해명했다.
또 민 의원은 "수용성 절삭유 문제 해결을 위해 수년간에 걸쳐 관계부처와 국회, 기업체를 오가며 절실하게 노력한 점을 무시하고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한 김 시의원의 행위가 오히려 적반하장"이라며 "사과할 이유가 없으며 시민 대표 운운하는데 오히려 국민의 대표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 행위"라고 반박했다.
김유상 시의원은 초선으로 후반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으며, 민홍철 국회의원은 김해갑이 지역구인 4선 의원으로 현재 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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