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cm대 선수들의 생존법…작은 거인들 '매운맛 야구'
[앵커]
요즘 삼성 팬 스케치북에 빠지지 않는 두 선수가 있습니다. 키 163cm, 김지찬과 김성윤 선수인데요. KIA에도 165cm 김선빈 선수가 있죠. 요즘은 이 작은 거인들이 프로야구를 뒤집고 있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163cm의 키, 삼성 김성윤은 우리 프로야구에서 가장 작습니다.
타석에선 잔뜩 웅크려서 더 작아 보이는데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갑니다.
타율은 3할 7푼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김성윤/삼성 : 타석에서 상황에 따라 제가 (스트라이크) 존을 좀 좁혀야 될 때도 있고, 넓혀서 쳐야 될 때도 있고.]
똑같은 키 163cm, 삼성 김지찬도 있습니다.
키는 가장 작지만 누구보다 날렵하고, 누구보다 빠릅니다.
17경기에서 3할 5푼대 타율을 기록했는데 오늘은 첫 타석만 채우고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습니다.
두 선수는 평범한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내고 출루하면 뛰는 야구로 휘젓다 보니 삼성은 쉽게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작은 거인'이란 표현은 KIA 김선빈에게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165cm의 작달막한 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선 결승타를 때리며 여전히 매운맛의 야구를 풀어놓았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키는 182cm.
160cm대 선수들의 생존법은 간단합니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방식입니다.
더 빠르게, 더 가볍게 움직이며 단점이 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돌려놓습니다.
로봇 심판이 도입되면서 스트라이크 존이 선수별 키에 따라 맞춰진 덕도 봤습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존'이 적용되다 보니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서 키 작은 선수들이 은연 중에 당했던 피해가 줄었습니다.
요즘 야구에선 단신 타자들이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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