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차기 사장 후보로 정정훈 전 세제실장 선출(종합)

박주연 기자 2025. 4. 29. 2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 후보로 정정훈(58)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선출했다.

캠코는 지난달 초부터 임추위를 다시 가동, 지난 3월 7~14일 임원 공모를 거쳐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절차를 진행, 후보를 3배수로 압축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캠코 상황을 판단한 결과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봤다"며 "여기는 탄핵 결정 이전부터 상당 기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장 제청·대통령 대행 임명 절차 남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후보.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 후보로 정정훈(58)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선출했다.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면 인선이 최종 확정된다.

정 전 실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소득세제과장, 기금운용계획과장, 다자관세협력과장, 조세정책과장, 재산소비세정책관, 소득법인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두루 거쳐 세제실장까지 올랐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거쳐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캠코는 지난 1월 권남주 사장의 임기 만료에 앞서 지난해 11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사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탄핵정국으로 절차가 올스톱되며 리더십 공백 사태를 겪었다.

캠코는 지난달 초부터 임추위를 다시 가동, 지난 3월 7~14일 임원 공모를 거쳐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절차를 진행, 후보를 3배수로 압축했다.

이어 29일 임시주총을 통해 3명의 후보 중 정 전 실장을 선임했다. 캠코 주주는 기획재정부(76.15%), 국토교통부(13.69%), 수출입은행(6.09%), 산업은행(1.92%), 15개 금융사(2.15%)다.

일각에서는 캠코 사장 인사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후 리더십 공백사태를 겪어온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 기관장 인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의 임기가 지난 1월 만료됐지만 후임을 찾지 못해 리더십 공백이 우려되는 상태다.

다만 차기 대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 정치권의 '알박기 인사' 지적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캠코의 경우 이미 지난해 말 임추위를 구성, 임원 공모까지 끝난 만큼 절차를 계속 진행했지만 타 기관의 경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부랴부랴 인선 절차를 진행하는 이유가 너무 노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차기 정부와 뜻을 함께 할 기관장을 임명하도록 하는 게 더 좋다"며 "후보자들의 면면, 시기를 볼 때 서둘러 하는 것은 문제다. 제청 여부를 제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캠코 상황을 판단한 결과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봤다"며 "여기는 탄핵 결정 이전부터 상당 기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차가 늘어질 경우 새 정부로 넘어가게 되고 또다시 늘어질 것"이라며 "훌륭한 사람으로 추천이 된다면 절차가 진행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