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수업 복귀 찬성 87.9%…본과 4학년 가장 많아
전체 설문 대상자 중 복귀 찬성은 56.7%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 시한(3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대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수업 복귀에 찬성한다는 익명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학생 대상 수업참여 의향 익명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의대 40곳 중 24곳의 재학생 1만 1189명 중 응답자(7673명)의 87.9%가 수업 복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4216명은 응답을 하지 않았고, 설문조사의 응답률은 64.5%로 나타났다. 이에 전체 재학생 가운데 복귀 찬성 비율은 56.7%(6742명)로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40개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서 개별 대학에 공문을 보내 학년별 복귀 의향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조사를 마친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북대 △경희대 △고신대 △동국대 △부산대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차의전 등 24곳이 이번 설문조사 결과 대상에 포함됐다.
24개 의대 가운데 학년을 구분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13개 대학에선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재학생 총 6504명 중 3869명(59.5%)이 응답했고, 이 중 82.2%가 복귀에 찬성했다.
미응답자를 포함한 전체 재학생 중 복귀에 찬성한 의대생은 48.9%로 절반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본과 4학년의 수업 복귀 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대학의 본4 재학생은 829명으로, 응답자 459명 중 85.6%가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11개 대학에선 전체 재학생 5385명 중 3804명(70.6%)이 응답했고, 이 가운데 3562명이 수업 복귀에 찬성했다.
전체 재학생 중 복귀 찬성 비율은 66.1%로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복귀 여론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사실로 확인됐다"며 "조사 결과 수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학생 수가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수보다 2~3배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서로의 의사를 확인했고 일부 학교에서는 이번 설문조사를 계기로 돌아오기로 한 학교들이 나오고 있어 이번 설문조사가 수업 복귀의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체 의대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학사 운영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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