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이낙연에 쫄아 출마 막는 가짜민주당…이재명 전체주의 린치"

한기호 2025. 4.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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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임대변인 논평 "NY 출마검토에 악담 퍼붓는 강기정·진성준·정청래 등…민주정당 모습 없는 추태"
남평오 "광주 패배로 굽실대라더니…NY 좌절 넘는다" 수석대변인 "DJ·盧처럼 무너진 자리서 일어설 것"
새민주, 30일 선대위 체제로
지난 4월17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새미래민주당이 개최한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피켓을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새미래민주당은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예고한 잠룡 이낙연 전 국무총리(NY)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친명(親이재명) 인사들의 공세가 잇따르자 "벌벌 떠는 '가짜 민주당', 참 가관"이라고 맞받았다. 새민주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 개헌, 국회 권력분산을 위한 다당제 실현 선거법, 3년 과도 연합정부론, 법치주의 확립 등을 연대 가치로 제시하며 '이재명의 민주당'과 각을 세워왔다.

김연욱 새민주 선임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이낙연 전 총리가 출마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민주당 의원과 광역단체장들이 마치 위에서 지령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일제히 나서서 입을 모아 저주와 비난을 쏟아냈다"며 "이 전 총리의 대권 도전 움직임에 보인 반응은 차라리 '집단 공포증'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강기정 광주시장, 신정훈·문금주·김원이 의원, 진성준 정책위의장, 정청래 의원이 줄줄이 나서 이낙연을 향해 악담을 퍼붓는 그 광경은 민주주의 정당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가히 추태였다"며 "이낙연 1명 등장했다고 이렇게 단체로 쫄아서, 마치 불시에 적군을 맞닥뜨린 부대처럼 우왕좌왕하는 꼴이 참 가관"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날 강기정 시장은 개헌·반명(反明) 단일화를 시사한 이 전 총리를 향해 "내란세력과의 거래"라며 "당장 멈추라"고 했다. 친문(親문재인)계 출신 진성준 의장도 "내란세력들과 함께 반이재명 연대를 만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며 출마를 견제했다. 정청래 의원은 "처참한 총선낙선후 대권도전이라? 사람 참 추하다"고 조롱했다.

김연욱 대변인은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양한 생각과 정정당당한 경쟁"이라며 "다른 목소리는 모두 적폐로 몰고, 이재명 외엔 아무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충성 경연대회'를 벌이는 꼴이다. 사당화도 이런 사당화가 없다. 민주당은 이미 '이재명 전체주의'란 중병에 걸렸다. 당명이 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비열한 린치 정치"라고도 했다.

이어 "이 전 총리의 출마는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권리이며, 이를 막거나 탄압하는 시도야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다양한 정치적 선택지가 없는 정치는 독재로 가는 지름길이다. 국민은 이재명의 절대권력과 민주당의 광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평오 새민주 사무총장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얼굴을 닮은 정청래"라며 "못된 정치가들은 패배자에게 조롱하고 상처를 주고 다시는 제기할 수 없도록 잔인하게 모욕한다. 특히 이재명의 정치가 그렇다. 정청래는 모든 것을 이재명을 따라한다. 이들은 국민께서 겪은 실패와 좌절도 조롱하면서 권력의 영광을 뽐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란 패자에게도 부활과 영광의 길을 내준다. 링컨도 노무현도 패배의 상처를 진주로 키운 정치가들이다. 이 전 총리에게 작년 총선 패배는 뼈아픈 상처였다. 5선 의원·도지사·총리로 승승장구하다 '장렬히 패배해도 좋으니 광주에서 승부를 걸라'는 덫에 걸렸다"며 "(NY의) 정치적 수모는 우리의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남평오 총장은 "(NY에게) 주위에서 '은퇴하라'는 권유, '이젠 다른 길을 찾으라'는 조언, 심지어 '이재명에게 잘못했다고 굽실거리라'는 비아냥도 있었다"며 "차고 배고픈 수모를 견뎠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승리와 이익만 챙기는 건 사이비 정치가다. 이 전 총리가 정청래의 조롱을 넘어 좌절을 넘어 성공의 길을 열어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새민주는 전날(28일) 김양정 수석대변인 논평에서도 정 의원을 향해 "정치는 품격이고, 내뱉은 언어가 곧 자기 자신임을 때려죽여도 모르는 정치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조금의 타격감도 없다. 오히려 딱하다"며 "진짜 리더는 '말'이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또 "지지율에 취해 상대를 실컷 조롱하고 있지만, 그 숫자들이 자신들을 눌러 주저앉힐 시기가 조만간 닥칠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한편 전병헌 당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총리의 대선후보 등록 준비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새민주는 3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첫 중앙선대위 회의를 개최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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