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이낙연도 출마…‘반명 빅텐트론’ 판 커지나

김태경 기자 2025. 4. 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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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 배신하는 짓” 반발…이준석 “뜻 맞으면 함께할 수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국민의힘의 경선도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제3지대’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며 빅텐트론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이 참여하는 빅텐트론에 열린 입장을 보였다.

6·3 대선에 출마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왼쪽 사진) 상임고문과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로 당 체제를 전환하면서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가짜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 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9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이 이른바 ‘개딸’에 점령됐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민주당 전 대표를 역임한 이낙연 상임고문이 민주당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인물임을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역임했지만 20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이 후보 측과의 갈등 속에 지난해 탈당했다. 그는 지난 17일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출신 정대철 헌정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상임고문이) 바깥에서 빅텐트를 친다면 자기도 흔쾌히 돕겠다고 하는 걸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독재국가로 전락할 거라 우려하는 정치인이 많은데 이들이 하나가 되는 게 결국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 대한민국 민주주의 체제 공고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 상임고문의 거취에 “당신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연일 강조한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를 방문하면서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전날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빅텐트가 아니라 스몰텐트라도 함께 하겠지만 뜻이 안 맞는 사람과는 황금텐트라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무조건 단일화’는 거부하지만 대한민국 미래 비전 등에서 의견 일치를 본다면 연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 후보의 단일화 합류 가능성은 살아있는 셈이다.

이준석 후보와의 갈등으로 대표직에서 내려와 개혁신당을 나온 허은아 전 대표도 지난 24일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후보 측은 목표 득표율을 묻자 “이준석 후보를 이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허 후보는 당직자 30여 명과 함께 탈당하면서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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