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0년 썼는데.." 유심 교체 첫날, 가입자 3만명 넘게 '이탈'
[앵커]
보신 것처럼 SK텔레콤에 대한 불만이 갈수록 커지면서 어제(28일) 하루에만 가입자 3만 명이 다른 통신사로 빠져나갔습니다. 유심 부족 사태가 벌어지자 웃돈을 얹어 유심을 팔겠다는 경우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유심 교체 첫날, SK텔레콤을 이탈한 가입자는 3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알뜰폰 가입자까지 합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A씨/SK텔레콤 고객 : 저는 SK 통신사를 거의 30년 이상 사용을 했는데 그래도 대기업이잖아요. 근데 그런 거에 좀 미비한 것 같아요.]
전화량 폭주 등으로 통신사 변경 절차가 지연된 가입자를 고려하면 이탈은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B씨/SK텔레콤 고객 : 알뜰폰인데 오늘 아침에 KT 쪽으로 번호 이동을 하려고 했어요. 오전 중에만 한 스물몇 번을 시도했는데 절차가 더 이상 진행이 안 돼요.]
유심 대란이 현실화하자, 중고시장에선 웃돈을 얹어 유심을 팔려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한 플랫폼에선 SK텔레콤 유심을 소비자 가격의 20배 수준인 15만원에 판매하겠단 글이 올라왔다,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금융권으로 옮겨갔습니다.
비대면으로 계좌가 개설되거나 대출이 실행되는 걸 막는 금융권 안심 차단 서비스 신청자는 평소 만 명을 밑돌다 어제 하루 70만 명 가까이로 폭증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SK텔레콤 가입자에 안면 인식 등 추가 인증을 요구하기로 했고, 일부 보험과 캐피탈사들은 인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여러 인증체계가 있어 복제된 유심으론 금융거래가 불가능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SK텔레콤 가입자에 한해 얼굴 인증 과정을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내일 비상대응회의를 열고, 2차 피해 우려를 막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유정배 최수진 / 취재지원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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