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선물" 목걸이뿐 아니었다…'명품 가방'도 전달

김영민 기자 2025. 4. 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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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명품 가방도 '잃어버렸다' 취지로 진술


[앵커]

JTBC가 집중 추적 중인 건진법사 보도도 전해드리겠습니다. JTBC는 통일교 측이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에게 다이아 목걸이를 전달한 사실을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통일교가 건넨 게 목걸이뿐만이 아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명품 가방도 함께 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먼저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진법사에게 건넸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나토 순방을 다녀온 직후입니다.

당시 윤씨가 건진법사에게 건넨 건 목걸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도 함께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진법사는 목걸이와 마찬가지로 명품 가방도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받았지만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은 선물을 전달하고 몇 달 뒤 윤씨와 건진법사가 나눈 문자 내역도 확보했습니다.

윤씨가 건진법사에게 '목걸이를 돌려달라'고 하자 건진법사는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답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윤씨로부터 1천만원가량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씨가 현 정권, 특히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건진법사를 만났고, 그 인맥을 활용하기 위해 고문료를 지급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기도 했습니다.

윤씨는 당선 직후 윤 전 대통령과 독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 제가 3월 22일 날 대통령을 뵀습니다. 거기서 동의한 내용도 있고요.]

윤 전 본부장은 모든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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