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보호구역인데… 청남대 영춘제 주류 불법 판매 논란

김영재 기자 2025. 4.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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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식품 판매허가 못받아”
관리사무소 “세밀히 못챙겨 죄송”
청남대 전경.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소재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서 열리고 있는 봄꽃축제 '영춘제'에서 술을 판매해 불법논란에 휩싸였다.

청주충북환경련은 29일 성명을 내어 청남대가 불법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개막해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는 2025 청남대 봄꽃축제 '영춘제' 축제현장에 마련된 '와이너리 체험' 부스와 '못난이 김치' 부스에서 와인, 막걸리, 증류주 등을 불법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에 따르면 축제장에서 주류 판매 부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청주시에 식품 판매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청주시 상당구청은 이를 허가해 준 사실이 없고,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의 허가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청남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전 구역이 이미 금주 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주류 판매 및 음주 행위는 불법인데 청남대는 부스 운영을 핑계로 주류를 판매하며 음주를 조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청남대의 이런 불법행위 조장 및 방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미 수년 전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 '국화축제' 등에서도 계속해서 주류 판매를 허용했고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에서는 음주 문화가 만연했다"고 했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곳곳에 게시한 '음주·금연' 안내문이 무색하다"고 꼬집었다.

청남대관리사업소 측은 이와 관련, "축제 대행사가 지역특산물 홍보차원에서 개별부스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관리 주체 입장에서 주류 판매부문에 대해 세밀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의해 음주 근절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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