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비스타 가볼게" 김여사도 저격…명태균 쏟아낸 발언들
[앵커]
보신 것처럼 명태균 씨 관련 의혹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 사안 집중 취재 중인 윤정주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윤 기자, 명태균 씨가 오늘(29일) 서울로 올라와 받는 첫 조사부터 오세훈 시장을 저격했는데 검찰 조사에서도 오 시장 관련 진술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취재됐습니다.
증명되는 것만 오 시장을 7번 만났다며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엔 오 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말을 한 2021년 1월 20일은 의미가 있는 시점입니다.
오 시장이 출마 선언을 하고 사흘이 지난 시점이고, 본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던 시점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경선을 뚫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승리했지만, 당시 오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았고, 그래서 승리를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었습니다.
명씨는 이 와중에 자신을 만나 여러 제안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 시장 측은 "범죄자의 황당한 주장일 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도 "주변 사람을 추천했는데 이뤄졌으면 공천 개입"이라며 "국회에 기분 나쁘다고 헬기를 띄우면 되겠냐"는 말까지 했습니다.
전화기를 바꿨다는데 아크로비스타에 가봐야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앵커]
보석으로 풀려난 후에는 발언을 삼가는 듯했는데 오늘 왜 갑자기 폭탄 발언들을 쏟아낸 건가요?
[기자]
명씨는 145일간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이달 9일 풀려났습니다.
보석 이후 극도로 말을 아껴왔는데, 마치 모아 놨던 말을 다 하듯이 오늘 쏟아냈습니다.
보석 직후 제가 창원으로 내려가 취재를 했는데, 저에게 "상황 파악이 되면 입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명씨는 본인이 구속된 후 김건희 여사 등 중앙정치를 향해 여러 의혹을 얘기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검찰을 향한 압박이기도 한데요. 이런 의혹이 있으니 수사하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본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도 좀 더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보는 거 같습니다.
[앵커]
오늘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 김건희 여사를 대놓고 저격했는데 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될 걸로 보입니까?
[기자]
검찰은 내일까지 이틀 연속 명씨를 조사합니다.
이번 조사로 오세훈 시장 의혹을 완전히 정리한 뒤 오 시장 소환에 나선단 계획인데요.
검찰은 오세훈 시장이 제출한 휴대전화 8대 포렌식을 통해 명씨 주장을 교차 검증할 자료들도 확보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 측과도 지난 2월부터 조사 일정을 맞춰보고 있는데요.
최근엔 김 여사 변호인과 구체적인 소환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명씨의 입과, 검찰 수사 모두 잘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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