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갈 정전으로 인프라 마비… 원인 규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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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28일(현지시간) 정오께 대규모 정전으로 인프라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정전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대부분 지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포르투갈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전이 "분배망 문제로 보이며 스페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국가기간 통신사 루사에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스페인·포르투갈 당국 및 유럽 송전 시스템 운영자 네트워크와 연락해 정전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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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분배망 문제로 발생 추정… 사이버 공격 징후 없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28일(현지시간) 정오께 대규모 정전으로 인프라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약 15GW에 달하는 전력망이 5초만에 급격히 불랙아웃됐다. 이는 스페인 전체 전력 수요의 60%에 해당한다. 24시간이 지난 현재도 원인 규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정전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대부분 지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스페인과 국경을 맞댄 프랑스 남부 일부도 피해를 봤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유럽은 국경을 넘는 전력 그리드(전력망)가 구축돼 있어 연쇄적 정전으로 이어졌다.
스페인 전력망 관리업체인 레드엘렉트리카는 정전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후 3시 기준 반도의 북부와 남부, 서부 지역 일부에는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적으로 완전히 전력 공급이 이뤄지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정전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열차와 지하철이 멈추고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이 마비됐다. 마드리드 등지에서는 경찰이 긴급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해야 했다. 지하철과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운행을 멈추면서 사람들이 갇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에선 고속열차 철로 위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사태 파악과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성명에서 "아직 정전의 원인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현 단계에서는 어떤 가설도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시민들에게 정전 원인에 대해 "추측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동을 제한하고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르투갈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전이 "분배망 문제로 보이며 스페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국가기간 통신사 루사에 말했다. 포르투갈 전력 공급업체(E-Redes)는 정전이 '유럽 전력 시스템의 문제'로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에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스페인·포르투갈 당국 및 유럽 송전 시스템 운영자 네트워크와 연락해 정전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에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게르만 갈루셴코 에너지 장관은 엑스에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체계적인 공격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사태 복구에 기꺼이 협조하겠다고 제안했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에서 시민들에게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현재 위치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오스카르 푸엔테 교통부 장관은 엑스에 "전력 공급이 복구되는 즉시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오늘 중으로 중장거리 열차 운행이 복구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적었다.
스페인 공항을 관리하는 AENA는 전국 공항이 예비 전력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며 일부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일부 이동통신망에서는 전화 연결도 먹통이 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했다.
이번 정전으로 마드리드 오픈 테니스 대회도 중단됐다. 스페인 에너지 회사 모에베는 정유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에서는 병원을 비롯해 긴급 서비스가 자체 발전 동력으로 가동 중이며 일부 주유소는 영업을 중단했다. 리스본 지하철 여러 대에서도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ATM과 전자 결제시스템도 영향을 받았다. 리스본 공항에서는 터미널이 폐쇄돼 수많은 관광객이 외부에서 비행기 운항 소식을 기다리며 대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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