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준비!' 고려대 부주장 이건희 "처음에는 부담 컸지만"

[점프볼=안암/한찬우 인터넷기자] “처음에는 부담이 너무 컸다. 그래도 4학년이고 부주장인 만큼 책임감 있게 팀을 이끌고 싶다.” 4학년 이건희(186cm, G)는 어느덧 고려대의 ‘승리호’를 선창하고 있다.
고려대 4학년 이건희는 2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홈경기에서 25분 55초를 뛰며 13분 7리바운드를 올렸다. 팀 내 부주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며 고려대의 6연승 질주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이건희는 “일단 우리가 준비한 대로 초반에는 잘되며 점수 차가 났다. 갈수록 턴오버도 많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들이 있는데 그건 아쉽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와 맞붙는 단국대는 이날 ‘3-2’ 지역방어를 들고나왔다. 골밑을 강화하여 고려대의 득점을 저지하겠다는 수비였다. 고려대 역시 이 전술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
이건희는 “준비를 많이 했다. 일단 (양)종윤이가 공을 잡고 있다가 (이)동근이나 (유)민수가 올라와 공을 받는다. 그러면 코너에서 기회가 생긴다. 덕분에 슛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건희는 빈 공간을 잘 찾아들었다. 특히 코너에서 난 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건희는 전반에만 3점슛 3방을 집어넣었고, 고려대는 큰 점수 차(42-23)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번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후반에도 점수 차를 유지하며 80-5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승리 의지를 담아 선수 전체가 외치는 ‘승리호’의 선창은 이건희 몫이다. 이러한 의지가 시즌 초반 전해진 걸까. 주전들의 부상에도 고려대는 올 시즌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4학년 부주장’ 이건희의 모습을 지켜본 선배 선수가 있었다. 부산 KCC 여준형이 경기장을 찾았다. 여준형이 고려대 주장을 맡을 당시, 이건희는 1학년이었다.
여준형은 “내가 4학년일 때 1학년인 선수(이건희)가 벌써 주장을 하고 있다.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건희는 “내가 1학년 때 (여)준형이 형이 팀을 너무 잘 이끌어 주시고 단합도 잘됐다. 4학년이 되니까 정말 그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계속한다. 이때 배운 것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주장’ 이건희는 경기 안팎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고려대는 다음 달 8일 조선대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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