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무고한데 검찰이 기소했다 생각하는 국민 몇이나 되겠나"
최종경선 진출 이후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심판을 받게 하겠다"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무죄 사건 관련 검찰 수사를 되돌아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의에 “이 후보가 무고한데 검찰이 기소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몇이나 되겠느냐, 운 좋게 빠져나갔다는 생각일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29일 국민의힘 3차 경선(최종) 진출자로 선정된 뒤 실시한 브리핑에서 '이재명 후보가 검찰 수사를 받은 것 중 2건이 무죄 판결받았고, 공직선거법 사건의 경우 이번 대선에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법무부 장관이었을 때 검찰이 이재명 후보를 기소했는데 무리한 기소를 한 게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보느냐'는 미디어오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그건 전망이라기보다 희망 같다”며 “이재명 대표가 무고해서 기소됐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선거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무죄가 났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아무 잘못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쪽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며 “운 좋게도 빠져나가서 좋다 이런 정도 생각이겠죠”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은 공고하다”며 “더디 가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법적으로도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정치적으로는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다. 제가 그걸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한 후보 지지율이 다른 국민의힘 후보보다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질의에 한 후보는 “아직 당 후보가 확정되기 전 단계여서 지지율이라는 건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5% 정도에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대선 양자 대결에서 45% 득표율로는 이길 수 없다. 경선을 충실히 마무리한 뒤 통합을 이루어서 반드시 이재명 후보를 이기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지지표가 김문수 후보에 쏠릴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현재 치열한 경선이 이루어지고 있고, 여기에 집중하겠다”며 “후보로 확정된 후엔 여러 방향으로 힘을 모을 방법을 찾겠다.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간에 단일화니 뭐니, 얘기하는 것에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원 77만이 선택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으니 그 뜻과 시스템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대선이 항상 이합집산이나 세력의 연합이 이루어지는데, 연합만을 목표로 너무 앞서가는 건 패배주의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3차 경선을 치른뒤 오는 3일 최종 대통령후보를 확정한다. 이날은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후보별 모든 득표수와 득표율, 순위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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