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은퇴 선언에... 권영국 "떠나는 길, 박정희 동상 뽑아 가시라"
"자연인 홍씨, 경남·대구 돌아갈 생각 말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자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홍준표씨는 떠나는 길에 박정희 동상 뽑아 가시라”는 촌철살인 메시지를 남겼다.
권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며 “홍준표씨는 대통령 되겠다고 경남도지사와 대구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무책임한 모습 그대로 떠나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막말과 몰염치, 말 바꾸기와 여성 비하 등 한국 정치를 더럽히고 모욕하는 주범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연인 홍준표씨는 경상남도와 대구로는 돌아갈 생각 말라”고 쏘아붙였다. 권 대표는 “(홍 전 시장이) 경남도지사로 일하며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무상급식을 중단시킨 일을 경남도민들은 잊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시장으로 일하며 퀴어문화축제를 막겠다고 공무원을 동원하고,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세운 일도 대구 시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홍 시장을 항해 “과분한 위치에 너무 오래 있었다”고도 했다. 그리고 글을 마무리하면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길에 박정희 동상 뽑아 가시라”는 일침을 남겼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 결과(김문수·한동훈 후보 3차 경선 진출)가 발표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 역시 6·3 대선 출마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노동당·녹생당·정의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의 대선 경선 후보로 등록했고, 지난 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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