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대기 진동'이 원인? 뜨겁고 찬 공기 충돌로 송전선 흔들…전압 불안
김주완 2025. 4. 29. 18:25
28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이 있는 이베리아반도를 덮친 대규모 정전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유도 대기 진동’이 꼽힌다.
유도 대기 진동은 공기 흐름에 의해 송전탑 등에 작은 진동이 발생하고, 이 진동이 공기 흐름과 상호 작용해 점점 더 커지는 증폭 진동 현상을 뜻한다. 이는 기온이 극심하게 변화해도 발생할 수 있다. 스페인 지역의 경우 뜨거운 공기와 찬 공기가 충돌해 대기 밀도와 압력이 급격히 변동해 대기에 이상 진동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때 발생하는 진동과 송전선의 고유 진동수가 맞으면 송전선이 심하게 흔들린다. 송전선이 움직이면 송전선 간 거리에 변화가 생기고 전압·전류 흐름은 불안정해진다. 이에 따라 흔들리는 전력 주파수가 발전소에 전달됐고, 이는 발전소 시설 과부하로 이어져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르투갈 국가전력망 운영사 REN은 “스페인 내륙의 극심한 기온 변화로 희귀한 대기 현상이 일어났다”며 “400㎸(킬로볼트) 초고압 송전선에 유도 대기 진동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국가 전력망 운영사인 REE는 이런 지적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유도 대기 진동 현상이 이번 정전 사태의 핵심 원인이라기보다는 여러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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