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만 쳐다보는 국민의힘… 韓, 5월 11일 전 한배 탈까 [6·3 대선]
권성동 “5월 3일 후보 최종 결정 땐
더 큰 집 위해 단일화 경선” 공식화
투표용지 찍는 25일 2차 마지노선
한덕수 대행 출마 선언 임박 속 ‘러브콜’
김문수 “한덕수 대행+2강 원샷경선 가능”
한동훈 “연합은 패배주의적인 생각”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는 ‘김덕수’(김문수+한덕수)의 승리로 끝났다.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자 자리를 놓고 경쟁한 김문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에서 당원과 국민은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앞세운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3차 경선 역시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전제로 반탄 김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 한동훈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내달 11일이 단일화 1차 데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같은 달 25일은 두번째 데드라인이다. 그 이후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용지에 양측 후보 이름이 모두 인쇄돼 있어 유권자들의 오인을 부를 수 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5월29일 직전 막판 단일화도 거론되는 시나리오다.
당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기정사실로 하는 모양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후보끼리 경쟁해서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더 큰 집을 지으면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 후보와 한 권한대행이 경쟁해서 누가 될지 모른다. 그건 확정적이지 않기에 국민의 관심이 더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 후보는 결선 진출자 발표 이후 취재진과 만나 “보수 정치의 핵심은 국민의힘”이라며 “지금은 경선의 집중할 때”라며 단일화 논의를 일축했다. 그는 또 “대선에서 항상 여러 이합집산이나 제 세력의 연합이 이뤄지는데, 연합만 목표로 너무 앞서가는 건 패배주의적인 생각”이라며 “빅텐트가 꾸려지더라도 국민의힘 후보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가 제시한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결선 후보들과 치르는 ‘2+1 원샷 경선’에 대해선 “현실적이지 않다”고 일축했다.
최종 결선에 진출하는 김 후보와 한 후보가 각각 반탄파와 찬탄파로 분류되는 만큼, 두 후보는 이날부터 외연 확장을 위해 안철수·홍 후보 등 탈락자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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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韓, 30일 양자토론 김문수 후보(왼쪽)와 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6·3 조기대선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부터 양자 토론을 시작으로 3차 경선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사진기자단 |
한편 한 권한대행은 30일 방한하는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양국 조선업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정을 끝으로 한 권한대행은 공식 외부 일정을 정리한 뒤 이르면 30일, 늦어도 내달 1일쯤 총리직을 사퇴하고 다음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전날 사의를 표명한 손영택 총리비서실장을 필두로 총리실 내 정무직 참모들을 중심으로 대선 캠프가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준무·김나현·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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