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보다 세금이 더 강했다?"⋯독일 무교인, 최초로 가톨릭·개신교 신자 수 넘어

설래온 2025. 4. 29.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무종교인 수가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를 합친 수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현지시간) 유럽의 기독 매체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는 "지난해 독일 인구의 47%인 3900만여명이 무종교인으로 집계됐다"면서 "개신교와 로마가톨릭 신자를 합친 수는 3800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무종교인 수가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를 합친 수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픽셀스]

29일(현지시간) 유럽의 기독 매체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는 "지난해 독일 인구의 47%인 3900만여명이 무종교인으로 집계됐다"면서 "개신교와 로마가톨릭 신자를 합친 수는 3800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종교 인구를 조사한 독일세계관 연구팀 포위드(Fowid)에 따르면, 현재 로마가톨릭 신자는 전체 인구의 24%, 독일 복음주의교회(EKD) 소속 개신교 신자는 21%, 무슬림은 3.9%, 기타 종교 공동체는 4.1%를 차지한다.

개신교 신자는 2020년까지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로마가톨릭교회 신자가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로마가톨릭과 개신교에서 각각 약 58만명의 신도가 이탈했으며, 두 교단을 합쳐 100만명 이상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연구팀은 종교적 소속뿐만 아니라 독일인의 예배 참석률도 분석했다. 지난해 독일 로마가톨릭 신자 가운데 매달 예배에 참석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6%였고, 개신교 교회의 경우 2.3%에 그쳤다. 반면, 무슬림 신자의 약 25%가 정기적으로 모스크 예배(금요 기도회도 포함)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의 예배율은 무슬림에 비해 매우 낮았다. 사진은 독일의 한 성당 전경. [사진=AP/연합뉴스]

조사 결과에 대해 영국 더타임스는 독일 기독교의 쇠퇴 원인 중 하나로 중세 십일조 제도의 잔재인 '교회세'를 꼽았다. 독일 교회에 등록된 신도는 일반 소득세의 8~9%에 해당하는 교회세를 내야 하며, 지역에 따라 재산세·양도소득세에도 종교세가 부과된다.

이뿐만 아니라, 인구 고령화와 교회의 각종 추문도 독일인들이 기독교를 떠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