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봉 제주연구원장 인사청문 훈풍 속 ‘적합’ 의견 채택

박성우 기자 2025. 4. 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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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자위 "1차산업 전문성 인정...개선 의지 확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 사진=제주도의회 ⓒ제주의소리

유영봉 제주연구원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29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적합' 의견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자위는 유 후보자에 대해 "1차산업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고 소신 있는 직업관 등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경력 등에 비춰 타 정책분야 및 현안해결 역량, 원장으로서 경영마인드, 외부 기관과의 소통역량, 지역사회 공헌·기여 등에 대한 우려의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행자위는 유 후보자가 학제간 융합과 외부기관과의 협업 등 종합 정책역량 및 조율 의지를 강조한 점, 연구결과가 정책과 제도로 반영시킬 수 있다는 방법과 의지를 강조한 점, 제주연구원 구성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종합적인 연구조사 추진계획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행자위는 "위원회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후보자가 청문위원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고, 위원회에서 지적 또는 주문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행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후보자에 대해 '적합' 의견을 제시했다.

행자위는 "청문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제안 사항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권고하고, 제주도 지도·감독 부서에서도 제주연구원이 도민사회로부터 보다 신뢰받을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뒷받침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결과보고서 채택은 질의 과정에서도 무난할 것으로 예견됐다. 도덕성 등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은 없다시피 했고, 오히려 "흠을 찾아볼 수 없다", "깨끗하게 살아온 분"이라는 칭찬이 오갔다. 

1차산업 관련 연구에 매진한 유 후보자가 행정학을 기반으로 한 제주연구원장으로서 적격한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과를 뒤집을만한 문제점으로 다뤄지진 않았다. 청문위원들도 사실상 원장 임명을 염두에 두고 정책 제안 위주의 질문을 던졌다.

유 후보자가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을 두고 정치적 입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유 후보자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1차산업 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인사청문 말미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떠나 제주연구원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명확하게 의견을 주셨다"며 "한 사람의 후보자가 아닌 기관의 책임자로서, 도민의 미래를 연구로 뒷받침해야 하는 공적 기관의 대표로서, 저의 자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지적과 의견을 주셨는데 흘려듣지 않고 반드시 실천으로 보답하겠다. 제주연구원이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현장에서 정책을 기획·제안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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