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美 학생들 영국 유학 관심 급증… 英 대학들 ‘숨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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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학생들이 유학 대안지로 영국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대학 기조 이후 미국 학생들의 영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특히 그는 "영국 정부가 유학생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고 있는 점이 트럼프 미국과 가장 큰 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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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학생 관심 25% 급증
정책 안정성이 주요 요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학생들이 유학 대안지로 영국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대학 기조 이후 미국 학생들의 영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글로벌 유학 검색 플랫폼 스터디포털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학생들의 영국 학위 프로그램 검색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 대학 과정에 대한 해외 수요는 15% 감소한 반면, 영국 대학은 13% 증가했다. 특히 FT는 “하버드, 프린스턴 등 명문대에 대한 트럼프의 자금 지원 중단과 외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조치가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방정부에 대학 입학 및 채용에 대한 간섭 권한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컬럼비아대와 프린스턴대는 행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압력을 받고 있으며, 하버드대는 유학생 비자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1500명가량의 외국인 유학생이 비자 등록이 취소돼 학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미국 내 반유대주의 문제에 대한 대응 미비 역시 정부의 대학 공격 명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FT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련의 조치가 국제사회에서 미국 대학의 위상을 흔들고 있으며, 실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유학 수요 이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에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 유학업체인 키스톤에듀케이션그룹의 마크 베넷 디렉터는 “캐나다, 호주 등 경쟁 국가들이 비자 발급을 제한하면서 영국이 더 강력한 대체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국 정부가 유학생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고 있는 점이 트럼프 미국과 가장 큰 차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키스톤 석사과정 검색 플랫폼에서도 올해 1~3월 미국 유학 관심은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반면, 영국 유학 관심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고등교육기관이 해외 유학생 등록금 수익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등교육통계청에 따르면 2023~2024년 영국 내 미국 유학생 수는 2만3250명으로, 전체 유학생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했다.
FT는 “영국의 국제 교육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내향적 정책 기조가 초래한 또 하나의 결과”라며 “이는 향후 고등교육을 둘러싼 미·영 간 역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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