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위기’ SK텔레콤...1등 이통사 위상도 '흔들'
KT·LGU+ 경쟁사들
보조금 규모 늘리며 가입자 유치 박차

해킹 사고로 SK텔레콤 가입자 이탈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1위 통신사의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이용자 약 3만4132명이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60%가 KT로, 40%가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2·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는 보조금 규모를 늘리면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이날 KT로 번호이동하는 경우 삼성의 최신 모델인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을 공짜폰으로 구매하고 25만원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하는 경우에는 같은 모델에 대해 33만원의 페이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해킹 사고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인 지난 21일, 같은 조건에서 페이백 규모가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 시 각각 14만원, 12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SK텔레콤 또한 보조금 규모를 키우면서 가입자 이탈을 막고 있다. 전날 3만4132명이 다른 통신사로 갈아탄 가운데 8729명이 신규 가입하면서 가입자 순감은 2만5403명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가입자 이탈이 지속되면 SK텔레콤의 1위 사업자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28일에만 평소의 200~300배에 해당하는 가입자가 빠져나간 것을 보면 1위 사업자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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