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배우상 후보?” 반발에 민규동 감독 “여러 감독 색깔 합쳐진 결과”[EN:인터뷰]


[뉴스엔 배효주 기자]
디렉터스컷 어워즈 조직위원장 민규동 감독이 유아인의 노미네이트에 대해 "감독들이 기회를 주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민규동 감독은 4월 2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영화 '파과' 홍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된 디렉터스컷 어워즈 관련 질문을 받고 답했다.
앞서 유아인은 영화 '승부'로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하는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에 해당하는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살다 지난 2월 열린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으나, 검찰이 불복함에 따라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데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수감돼 있었던 그에게 상을 주려는 게 맞냐는 비판 여론이 나올 법하다.
조직위원장으로 있는 민규동 감독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투표 시스템이 비슷하다.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다"면서 "감독들이 각자 투표를 한 것 같은데, ('승부'가) 최근작이라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싶다"는 입장을 조심스레 전했다.
이어 "조작이 안 되기 때문에 투표한 결과가 그대로 나온 것"이라면서 "따로 선정위원회 같은 건 없다. 투표로 결정되다 보니 '미키 17'의 로버트 패틴슨도 후보에 올랐다. 그렇게 감독들이 위트를 드러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아인이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선 "감독님들이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그러시는 것 같다"면서도 "어떤 분들은 강하게 반발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이처럼 여러 감독들의 무의식이 합쳐진 결과"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영화감독조합에는 아주 작은 독립영화를 하시는 분부터 블록버스터 감독까지 다 있다"면서 "어느 하나의 색깔이 있지는 않다"며 민주적인 절차로 선정된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30일 개봉하는 영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연이은 초청을 받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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