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 출마 놓고 전·현직 최측근 감정싸움
남평오 "범죄수괴에 대의 맡기잔 소리" 반박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6·3 대선 출마를 놓고 전·현직 측근간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과거 이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이병훈 전 국회의원은 29일 SNS에 "이낙연 전 대표께서 제3지대 빅텐트를 언급하며 대선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탄핵정국을 초래한 윤석열 정부와 맥을 같이한 한덕수 총리와 연대설까지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주당에서 국회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에 이어 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다. 정치인은 자신과 당파의 이익을 우선하고, 정치가는 자신의 이익에 앞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단결시킨다고 한다"며 ""지금은 장삼이사도 국난 극복에 함께 해야할 때라는 걸 안다. 이재명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정치 끝에 무엇이 남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전 의원은 글 말미에 "옳다고 믿는 본인의 길을 위해 대의 앞에 옳지 않은 선택을 해선 안된다"며 "대의를 위해 자신을 굽히는 정치가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대선 출마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 당시 이낙연 총리실의 민정실장을 역임했고 현재 새미래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남평오는 "형님, 민주성지 광주에서 어쩌다 범죄 수괴에게 대의를 맡기자는 소릴 합니까"라며 비판 댓글을 달았다.
남 사무총장이 이렇듯 비판글을 올리자 이 상임고문이 전라남도지사 재임 시절 기획조정실 실장을 역임했던 문금주 국회의원은 "선배님 주위엔 답답하신분들이 많으시네요. 검찰과 국힘(국민의힘) 프레임에 갖혀서 원내 제1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악담을 퍼붓는 분들 자제하세요. 정의는 언제나 밝혀지고 승리합니다"라고 댓글을 올렸다.
이날 SNS에 글을 올린 이 전 의원은 이 상임고문의 고교 후배이고 지난 20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 상임고문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에 나서자 이 전 의원은 이 상임고문과 갈라섰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