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 뇌물까지"…화순군 국장, 건설업자와 유착 의혹
오승현 기자 2025. 4. 29. 16:37
경찰, 자택·사무실 압수수색…부동산 거래 대가성 정황도 포착

건설업자와 도박을 벌이다 적발된 전남 화순군청 간부 공무원이 뇌물수수 의혹에 휩싸이며 경찰 수사가 확대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화순군청 소속 4급 국장급 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8일 화순 지역의 한 건설업체 사무실에서 업자 및 같은 군청 소속 5~6급 간부 공무원 3명과 함께 고스톱을 쳤다. 당시 현장을 급습한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의해 도박 사실이 드러났다.
적발 직후에도 공무원과 업자 사이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으나, 수사기관은 그동안 도박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사건은 국무조정실이 별도 조사를 통해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부동산 거래를 매개로 대가성 금품을 챙긴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최근 A씨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A씨를 재소환해 건설업자와의 유착 관계 및 금품 수수 여부를 강도 높게 추궁할 계획이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