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악성 미분양 6.0% 늘어나면서 4개월째 전국 최다…미분양도 1.4% 증가


지난달 대구지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185가구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를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빈집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해당 사업자는 물론, 기존 입주민에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된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3천67가구)보다 185가구(6.0%) 늘어난 3천25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악성 미분양 물량 2만5천117가구의 12.95%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날 발표된 대구시의 '2025년 3월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 보고'에 따르면 구·군별 악성 미분양 물량은 달서구(1천106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수성구(966가구)가 뒤를 이었다. 이어 동구(370가구), 중구(278가구), 서구(227가구), 북구(139가구), 남구(94가구), 달성군(72가구)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중구가 212가구, 달서구가 52가구, 북구가 14가구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이 줄어든 곳은 동구가 61가구, 수성구가 30가구, 남구가 2가구씩이었다. 서구와 달성군은 변동이 없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2만3천722가구)보다 1천395가구(5.9%) 늘어 2만5천11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8월(2만6천453가구) 이후 11년7개월 만에 최대치다.
악성 미분양 물량은 대구에 이어 경남(3천26가구), 경북(2천715가구), 부산(2천438가구), 전남(2천392가구), 경기(2천280가구), 인천(1천650가구), 제주(1천605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악성 미분양을 포함한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9천51가구)보다 126가구(1.4%) 늘어난 9천177가구로 조사됐다.
구·군별로는 달서구가 2천849가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북구(1천710가구), 동구(1천79가구), 수성구(1천61가구), 남구(861가구), 서구(793가구), 중구(752가구), 달성군(72가구) 순이었다.
전월 대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곳은 동구(229가구)와 달서구(41가구)였다. 북구(-56가구), 수성구(-31가구), 남구(-28가구), 서구(-17가구), 중구(-12가구)는 줄어들었다. 달성군은 변동이 없었다.
대구는 경기(1만3천950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미분양 주택이 많았다. 다음으로 경북(5천920가구), 충남(5천84가구), 경남(4천811가구), 부산(4천489가구)이 뒤를 이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천920가구로, 전월(7만61가구)보다 1천141가구(1.6%) 줄었다.
김상진 기자 sjki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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