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했으면…이승기, 절연 뒤에 가려진 가장의 무게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5. 4.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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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이 위법행위로 추가 기소됐다는 사실을 밝히며, 처가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이승기는 29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된 상황에 이르렀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우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기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이 모 씨는 2014∼2016년 자신이 이사로 있던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주식을 매각하는 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다.

또한 이날 이 씨가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 시세 조종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씨는 2개 상장사에 대해 시세조종 주문을 하거나 풍문을 유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 청탁이 이행될 경우 추가로 거액을 받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다인, 이승기


그간 이승기는 장인의 일련의 사건과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위라는 이유로 세간의 비판을 받아야 했다. 특히 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이 쏟아졌고, 결국 이승기는 장고 끝에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앞서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기도.

이승기는 지난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했고, 이듬해 2월 득녀했다. 이젠 한 아이의 아빠로서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커졌을 터.

가족이라는 관계성으로 자신의 아이까지 질타의 대상의 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자 절연이라는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기는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또한 저를 믿고 이해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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