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강금실, 이회창의 윤여준까지…이재명표 '통합 선대위'

더불어민주당이 통합에 방점을 두고 21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린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강금실 전 장관,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참모를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합류를 결정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도 대거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 선대위는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선대위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통합과 헌정질서 회복"이라며 "12·3 내란 세력을 단죄하고, 헌정질서를 되찾기 위한 흐름에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이 통합의 범위"라고 말했다.
선대위 간판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복수의 인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강 전 장관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장관은 이재명 후보와는 2022년 대선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직책과 구체적 역할은 이 후보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계파 성향이 옅은 우상호 전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김경수 전 지사, 지난 총선 공천에서 비명횡사 논란의 상징이 됐던 박용진 전 의원 등도 선대위 합류를 결정했다. 당 최고위원들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한다. 경선에서 2위를 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도정에 복귀해 선대위 활동이 불가하다.
보수 진영에서는 윤여준 전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윤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뒤 보수 전략가로 활약해왔다.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에 국민통합추진위원장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를 돕게 된 배경을 묻는 말에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니냐"고 답했다. 경북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선대위는 대선 본선까지 남은 기간이 짧은 만큼 조직 규모는 최소화하고, 지역 중심 선거운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소속의 한 의원은 "선대위가 비대해질수록 책상에 앉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며 "되도록 많은 인력이 현장에서 득표율을 1%라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대위는 슬림하게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도부 의원도 "국회의원 대부분을 지역에 전진 배치할 예정"이라며 "대선 기간이 짧은 만큼 가장 실리적으로 움직이자는 취지"라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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