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포맷' 5월 안에 도입…"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

김지영 2025. 4. 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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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구가 적혀있다. /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다음 달까지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유심포맷’(가칭)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 관련 유심 재고 부족으로 교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자 유심 교체 없이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심포맷’을 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늘(29일) 입장문을 내고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등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 포맷) 방식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존 유심 교체가 하드웨어적으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인 데 비해 현재 개발 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경우 기존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 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하며 5월 중순까지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어제(28일)부터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근접 매장에 유심 교체를 위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 재고는 100만 개입니다. 5월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 수급한다는 계획이지만, 유심 교체 시 소요되는 시간 등으로 인해 1일 교체물량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을 제시했지만,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 SKT 가입자 3만 4,132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습니다. 이탈한 가입자의 60%는 KT로, 40%는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까지 고려하면 이탈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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