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김문수·한동훈 '낙마' 홍준표, '한덕수 단일화'가 운명 갈랐다

안채원 기자 2025. 4.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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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강에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올라가고 홍준표 예비후보가 낙마한 것을 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이슈가 승패를 갈랐단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제 한덕수와의 단일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돼 버렸다"며 "그간 미적지근했던 한 후보도 결선에서 이기기 위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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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서로를 1:1 맞수 토론 상대로 선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3. photo@newsis.com /사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강에 김문수·한동훈 예비후보가 올라가고 홍준표 예비후보가 낙마한 것을 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이슈가 승패를 갈랐단 분석이 나온다. 결선에서도 한 권한대행과의 시너지 발휘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대선 후보 경선 결선에 오를 2인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뽑혔다고 밝혔다. 둘 중 최후의 승자는 '당심·민심 각 50% 반영'으로 선출하며 내달 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앞서 김 후보는 4강 후보들 중 가장 먼저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는 김문수의 '문'과 한덕수의 '덕'을 합해 '나라를 구할 을지문덕'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자신이 당 후보가 되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홍준표 예비후보의 경우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다가 지난 23일에서야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당 안팎에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수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문제는 당심은 물론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 의중)에도 큰 영향을 줬다. 이미 최종 후보로 한 권한대행을 낙점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가장 열려있는 김 후보 지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홍 후보가 당 후보가 되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파열음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홍 후보의 강점으로 꼽혔던 당원 조직표가 친윤계 의원들로 인해 김 후보 쪽으로 이동하면서 홍 후보에게 불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한 후보의 경우 김 후보와 홍 후보를 향한 당원 조직표가 서로 갈라지면서 그 사이에서 이득을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후보를 지탱하는 당원표는 한 후보가 당대표를 맡은 후부터 새로 유입된 팬덤 지지층인데, 이 표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여기에 한 후보가 정치권의 관측을 깨고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열린 태도를 내비치면서 탄핵 국면 속 새 바람을 원하던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단 해석이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만큼 결선에서도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김 후보에 비해 단일화 적극성이 떨어지는 만큼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한 후보도 더 이상 단일화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제 한덕수와의 단일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돼 버렸다"며 "그간 미적지근했던 한 후보도 결선에서 이기기 위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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