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린 SKT' 주주들에 또 털릴까?…"쏠쏠한 배당주에 악재" 투심 휘청

천현정 기자 2025. 4. 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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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SK텔레콤 주가가 약세다.

29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93%) 내린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K텔레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9980억원에서 1조9180억원으로 800억원 낮췄다.

김정찬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악화된 투자 심리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추후 과징금 및 소비자 소송 리스크도 존재해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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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고배당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던 SK텔레콤 주가가 약세다.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고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본업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사태 수습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악재로 인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9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93%) 내린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는 6.75% 내린 5만3900원에 마감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25일 SK텔레콤 대표이사의 사과 이후, 전체 가입자 대상 유심 교체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조치가 이어지면서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KT는 전일 대비 500원(0.98%) 오른 5만1600원에 마감했다. LG유플러스는 전일 3%대 상승 마감한 이후 이날은 전일 대비 30원(0.42%) 오른 1만196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등 통신주는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은 방어주로 꼽혀왔다. 필수재적 성격이 있고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장기계약 바탕의 수익 구조로 이뤄진 통신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에서도 줄곧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보여왔다. 2023년에도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7%로, KT(5.4%)와 LG유플러스(6.3%)보다 높았고, 지난해에도 SK텔레콤(6.6%)이 KT(3.9%)와 LG유플러스(5.5%)보다 높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심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의 일회성 추가 비용 지출을 고려해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K텔레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9980억원에서 1조9180억원으로 800억원 낮췄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2500만 회선 중 교체율을 30%로 가정했을 때 유심 교체 비용 350억원, 정보보호 투자 지출,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이 8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사태로 인한 재무 부담이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적인 재무 부담은 유심 1개당 원가 4000원에 가입자 수 2500만명을 곱한 값에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포함하면 1000~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일회성 비용을 부담하는 수준에서 사태가 진정된다면 본업 경쟁력과 주가 레벨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아람 연구원은 "대규모 가입자 이탈 우려가 진정돼야 투자심리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통신주 주가는 실적과 규제, 주주환원으로 움직이는데 재무 부담이 1000~2000억원 수준이라면 현재 주주환원 규모는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태 수습 과정에서의 변동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정찬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악화된 투자 심리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추후 과징금 및 소비자 소송 리스크도 존재해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을 추천한다"고 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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