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팔아도 이건 예외…해외 큰손들이 줍줍한 종목은?

국내 방산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늘고 있다. 글로벌 군비경쟁이 과열되면서 방산주들은 당분간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에서 낙관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올해 초부터 28일까지 외국인들은 6583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32만원대에서 최근 80만원대로 150%가량 올랐다.
아울러 LIG넥스원도 올해 1월부터 28일까지 외국인들이 27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22만원대에서 31만원대로 올랐다. 현대로템은 외국인들이 이 기간 876억원을 순매수했고, 주가는 4만9000원대서 10만원대로 뛰었다.
방산업체에 대한 외국인 주주 비율도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1년전 36%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47%까지 상승했다. 20%였던 LIG넥스원 외국인 지분율은 30%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로템의 외국인 지분율도 1년전 19%에서 최근 30%로 늘었다.
올해들어 해외 자본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20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 발 관세 리스크와 원화 가치 하락, 국내 기업 실적 부진 등이 한국 주식 매도를 부추겼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에만 10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당시 12조5000억원 순매도 이후 월간 최대치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 종목 대부분이 반도체, 화학, 철강,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업종에 집중됐다. 경기 민감 업종들이자 관세 리스크를 무시하기 어려운 종목들이다.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실적이 좋은 방산주가 외국인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본다.
전세계 군사비 지출이 지난해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방산주에는 호재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지난 28일 세계 군사비 지출이 10년 연속 증가했고,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2조7180억달러(약 39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과거 1990년대 확보한 방위산업 능력이 러-우전쟁이라는 변수를 만나 대규모 무기수출로 연결이 됐다"며 "제품 경쟁력과 대규모 양산 체계를 모두 갖춘 한국산 무기들에 대한 수요는 상당기간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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