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톡] AI PC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임중권 2025. 4.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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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란스 원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PC를 판매하는 기업에 AI PC 정의를 물으면 'AI 연산에 최적화한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갖춘 PC'라는 답변을 듣는다.

일반 소비자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AI PC 가격은 기존 PC보다 비싸다. AI PC가 반드시 필요한 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AI PC 기업과 시장 조사 기관은 세계 15억대 PC가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없고, 이 중 30%는 4년 이상 된 노후화한 기기로 윈도 11 구동이 어려워 AI PC로 교체하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소비자 반응은 영 시원찮다.

소비자 입장에서 시장 전망은 중요치 않다. AI PC가 지원하는 텍스트 신속 검색 기능과 PC·게임 최적화 등은 이전에 없던, 완벽하게 새로운 건 아니다. 물론 일부 고급 기능을 갖춘 AI PC가 있지만 대부분 비즈니스 용도로 적합하다. 이렇다 보니 AI PC 대중화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AI PC는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는 회의론도 없지않다.

다만, AI PC는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을 혁신성을 보유했다. 온디바이스 AI 기능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모든 연산을 수행하고, 외부로 전송되는 데이터가 없기에 데이터 센터에 사용자 정보가 전송되는 여타 AI와 비교하면 개인정보와 기업 정보 유출 위험이 낮다.

그럼 이도 저도 아닌 양비론이냐고 묻겠지만, 결론은 '사용군별 킬러 AI 기능을 갖춘 PC'를 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AI PC의 '비싼 값'을 '제값'으로 느끼게 해줄 만큼, 적합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안겨줘야 한다. 전기차 시대에도 내연차는 판매되고 있고, 섣부른 낙관론은 캐즘이라는 시련을 낳았다. AI PC가 대세라고 AI PC를 모두가 구매하는 일은 없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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