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혜 477일, 고진수 75일, 김형수 45일째” 고공농성 즉각 해결 요구하는 1000인 선언

임아영 기자 2025. 4. 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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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하이테크, 세종호텔, 한화오션 조선소 등 노동자가 고공농성에 나선 3개 사업장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한다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 삶을 바꾸는 노동자 공동행동’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공농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법 2·3조를 개정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먹튀방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혜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수석부지회장은 477일째, 고진수 민주노총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은 75일째,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45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천주교에 탈시설 권리 보장을 촉구해 온 장애운동활동가 3명도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고공농성 11일째다.

이들은 “억울해서 고공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들이 승리로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땅 밟는 세상을 꿈꾼다”며 “출근해서 한 번도 억울하지 않다가 퇴근하는 삶, ‘계약 만료’ ‘정리해고’라는 말에 불안하지 않은 삶을 꿈꾼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 30m 철탑에 오른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 금속노조 제공

공동행동은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 5인 미만 사업장 등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재개정, 차별금지법 제정, 반도체특별법 제정 반대 등 대선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에 동의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069인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2017년 박근혜가 파면되고 정권을 잡은 민주당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 최저임금 인상률은 박근혜 정부 때보다 낮았고, 산입범위 확대로 그마저 도둑질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누더기로 만들고, 차별금지법은 외면했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도 대권에 취한 민주당은 주 52시간제도마저 허물려 하고 성장 우선을 외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윤석열 파면’ 너머 우리의 삶을 직접 바꾸겠다”고 했다. ‘우리 삶을 바꾸는 노동자 공동행동’은 대선을 앞두고 고공농성 3개 사업장,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네트워크’ 등의 단체들이 모여 공동 대응을 하기 위해 모은 연대체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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