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만원어치 무전취식女…잡고 보니 ‘깜짝’
이진경 2025. 4. 29. 15:51
전국을 돌며 무전취식을 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여장을 하고 사기행각을 벌였다.

대전동부경찰서는 A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대전과 충남 천안, 경기도 등지 식당을 돌며 15차례에 걸쳐 약 570만원 상당을 무전취식하거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170㎝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인 A씨는 긴 파마머리를 하고 있던 데다, 목소리까지 여성처럼 변조했다.
A씨는 주로 고령의 여성이 주인인 식당을 노렸다. 식당 주인들은 A씨를 동년배 여성으로 착각해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호의적으로 대했다. 음식을 제공하고 돈도 빌려줬다.

A씨의 행각은 대전 동구의 한 식당 업주가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한 뒤 검거했다. A씨는 사기 전과가 있으며, 이번에도 사기 혐의로 복역 후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피해자들이 소액 피해 신고는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과의 금전 거래는 주의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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