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배당 늘리니 배당주ETF 분배금도 늘어나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드라이브가 이어지면서 국내 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배당금을 높이는 상장사들이 늘어나며 대표적인 배당주ETF들의 분배금 수준도 상향되고 있다. 향후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꾸준하고 안정적인 인컴 수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배당주 ETF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고배당주 ETF의 주당 월 분배금을 63원에서 73원으로 상향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6월 초 분배(5월28일 보유 기준)부터 적용된다. PLUS고배당주는 국내 주식 배당주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상품으로 연간 예상 배당 전망치를 반영해 5월~ 이듬해 4월까지 균등한 분배금을 지급한다. 배당수익률은 5%대로 예상된다. 28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5.78%다. 지난해 5월부터 월 배당으로 바꿨다.
PLUS고배당주는 코스피 유동시가총액 상위 종목 200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 ETF로 우리금융, 기업은행, 삼성증권, 하나금융지주, 기아, NH투자증권, 삼성화재, SK텔레콤 등을 각각 5% 내외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최근 주주환원 확대 트렌드에 따라 상장사들이 연말 배당을 늘리거나 중간 배당을 도입하는 등 배당 규모를 키우면서 배당 ETF의 분배금도 높아지고 있다.
배당 확대에 따라 PLUS고배당주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PLUS고배당주는 전일대비 1.29% 오른 1만5290원으로 마감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상법 개정과 배당세율 인하를 비롯해 다양한 배당 활성화 정책이 검토되면서, 고배당주의 주가 흐름이 한층 견조해졌다"고 설명했다.
편입 종목들의 결산 배당이 반영되는 4월 분배금을 늘린 배당주 ETF도 있다. KODEX 배당성장 ETF는 올 4월(4월 30일 기준) 분배금을 635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분배금 510원에 비해 대폭 상향됐다. 분배율은 3.79% 수준이다. TIGER 배당성장 역시 지난해 4월 분배금 581원에서 올해 785원으로 높아졌다. HANARO 고배당도 지난해 359원에서 올해 470원으로 상향됐다.
국내 배당주 ETF는 과세 제도 변경 영향으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 들어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되면서 해외 배당 ETF에 비해 세제 혜택이 부각되면서다. 기존 절세계좌에서 해외 펀드, 해외 ETF 분배금에 대한 세금을 우선 환급하고 나중에 정산하던 방식에서 원천징수 방식으로 바꾸면서 과세 이연 효과가 사라졌다. 반면 국내 배당 ETF는 절세계좌에서 여전히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자금이 몰렸다.
PLUS 고배당은 올해 2239억원 순자산이 늘어 현재 6786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도 1200억원 순자산이 증가했고 KODEX 배당가치, RISE고배당은 각각 172억원, 37억원 순자산이 늘었다.
앞으로 이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배당 제도 개선 등으로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가 이어지고 투자자들의 인컴 수익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배당주 ETF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 개편 추진, 고령화 사회, 밸류업 확산 등으로 국내 기업들은 배당 규모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며 "월 배당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배당 ETF 관심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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