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제로’는 깨졌지만, 한화 김서현은 여전히 리그 최강 마무리다
프로야구 한화의 우완투수 김서현(21)은 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서울고 시절 이미 시속 150km 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전체 1순위를 두고 다툴 것으로 전망됐던 심준석(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택하면서 김서현의 대항마는 사라졌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당연히 김서현을 호명했다.

2년차였던 지난해부터 고질병이었던 제구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7경기 38.1이닝을 던지며 내준 볼넷은 32개. 여전히 많지만, 데뷔 시즌보다는 한결 나아졌다. 스트라이크 존에는 넣을 수 있게 되자 빠른 공의 위력도 되살아났다. 7월 중순부터 새로 부임한 양상문 투수코치의 조련 아래 안정감을 찾으며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자리잡으며 10홀드를 거뒀다.
3년차를 맞이한 올 시즌. 김서현의 보직은 마무리 투수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이었다. 그러나 기존 마무리 주현상이 시즌 초반 난조를 보이자 한화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팀 내 불펜 중에 가장 구위가 좋은 김서현은 마무리로 발탁했다.

김서현은 지난 25일 KT전에서 1이닝 1실점을 하기 전까진 ‘미스터 제로’ 행진을 이어왔다. 첫 실점에 흔들릴 법 했지만, 다음날인 26일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기며 멘탈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김서현은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유망주다. 아직 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독수리 군단’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자리잡은 김서현이 더욱 더 성장하며 2018년 이후 끊긴 한화의 ‘가을야구’ 명맥을 이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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