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정승제, 목 보호대 달고 살았는데…"이걸로 디스크 탈출"

박정렬 기자 2025. 4. 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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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극심한 목 통증으로 보호대를 차고 강의하던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사실을 고백했다./사진=유튜브 캡처


평소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고,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현대인은 '목 통증'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거북목 증후군이나 근막동통 증후군, 목 디스크처럼 과거에는 다소 생소했던 근골격계 질환도 어느새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이유는 있다. 전자기기에 몰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리고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목뼈를 지탱하는 목 뒷부분의 근육과 인대가 과도한 힘을 받아 팽팽하게 당겨져 비정상적으로 늘어난다. 이동찬 힘찬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정상적인 C자형 경추(목뼈) 만곡이 '일자형'이나 '역 C자'형으로 바뀌면서 목덜미에서 어깨까지 통증과 뻐근함이 느껴진다"며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거북목 자세는 머리가 제 위치에 있을 때보다 목에 4~5배 이상의 하중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면 목과 어깨의 통증을 부르고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을 부르거나 목 디스크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목덜미나 어깨 쪽이 결리다가 점점 바늘로 콕콕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어깨나 목덜미 주변 근육에 피로도가 쌓이면서 근육에 도달하는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일명 '하늘보기' 스트레칭 방법. 우선 허리를 펴고 앉거나 서서 어깨와 가슴을 활짝 펴고, 양팔을 Y자로 들었다가 천천히 팔을 내려 W자 모양을 만들어준다(사진 왼쪽). 날개뼈라고 불리는 견갑골을 모아주고 턱을 올려 위를 본다. 이 자세를 5~10초 정도 유지한다./사진=힘찬병원


거북목증후군이나 근막동통증후군은 평소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눈높이에 맞추고, 목은 살짝 당기고 허리를 곧게 편 채 의자에 깊숙이 앉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직된 목이나 어깨 근육을 스트레칭해 자주 풀어주고 따뜻한 찜질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어깨를 펴고 목을 들어 올리는 일명 '하늘 보기'는 많은 전문의가 권장하는 스트레칭 방법의 하나다. 최근 수학 분야의 스타강사인 정승제가 목 디스크를 완치한 방법으로 이 자세를 언급해 주목받았다. 그는 "목 디스크 수술 직전까지 갔다. 목이 너무 아파서 잘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자세로 끝났다"며 유튜브를 통해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EBS 강의에서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가 목 디스크를 고쳤다며 스트레칭 자세를 직접 보여주고 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9일 기준 68만회에 달한다./사진=유튜브 캡처


방법은 간단하다. 허리를 펴고 앉거나 서서 어깨와 가슴을 활짝 펴고, 양팔을 Y자로 들었다가 천천히 팔을 내려 W자 모양을 만들어준다. 날개뼈라고 불리는 견갑골을 모아주고 턱을 올려 위를 본다. 이 자세를 5~10초 정도 유지한다.

하늘보기 스트레칭은 쉬우면서도 목의 긴장을 완화하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목뼈와 디스크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켜 경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동찬 원장은 "스마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라면 어깨를 펴고,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보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어깨나 팔이 저리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면 신경 압박 가능성이 있으므로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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