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韓대행 연대설에 "내란세력과…" 광주·전남 비판 거세(종합)

박철홍 2025. 4. 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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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이병훈·김원이·문금주 등 SNS에 잇단 비판글 게재
묵념하는 이낙연 상임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연대를 거론하자 이 고문의 정치적 뿌리인 광주·전남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이재명'을 위해 '내란 세력'과 손을 잡을 생각이라,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번 대선은 '내란정권'을 '민주정권'으로 교체해야 하는 중차대한 선거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을 생각하고, 찬바람 맞으며 응원봉을 들었던 국민들을 기억한다면 내란 세력과의 거래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원이(전남 목포) 의원도 "내란동조 정당 국민의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아바타 한덕수와 빅텐트라니, 제정신인가"라며 "그냥 여생 조용히 살아가면 좋겠다"고 온라인에 비판의 글을 올렸다.

과거 이낙연계로 분류됐던 이병훈 전 국회의원도 "탄핵정국을 초래한 윤석열 정부와 맥을 같이한 한덕수 총리와 연대설까지 나온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 이낙연 고문 대선 출마에 비판글 [강기정 광주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전 의원은 "정치인은 자신과 당파의 이익을 우선하고, 정치가는 자신의 이익에 앞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단결시킨다"며 "'이재명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정치 끝에 무엇이 남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상임고문의 고교 후배인 이 전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그러나 경선에서 패배한 이 상임고문이 신당 창당에 나서자 "신당 창당은 국민의 뜻과 배치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 상임고문과 갈라섰다.

이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남평오 새미래 사무총장 등 이 고문 지지자들은 "민주 성지 광주에서 어쩌다 범죄 수괴에게 대의를 맡기자는 소리를 합니까"라고 반박 댓글을 달았다.

이에 문금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민주당 의원은 "검찰과 국힘 프레임에 갇혀서 원내 제1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악담을 퍼붓는 분들 자제하세요"고 응수했다.

이낙연 대선 출마 두고 설왕설래 [이병훈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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