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유출 홍역 항우연…이상철 신임 원장 "기술이전 더 적극 나서야"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이 항우연은 국가가 필요로 하지만 산업체에서 경제성이 떨어져 포기하는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항우연은 미래 기술, 산업체에서는 체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항우연이 과감하게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하며 미래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산업체가 출연연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서 제품을 만들고 단가를 낮춰 수출을 해야 한다"며 이같은 과정을 통해 산업체가 국가 경제에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항우연 구성원들에게 현재 국산화가 됐고 체계가 성공적으로 개발된 기술을 과감하게 민간 업체에 이전하고 우리는 또 10년, 20년, 30년, 50년 후에 필요한 미래 기술을 연구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도 다양한 우주 벤처가 나오고 있는 추세를 보이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산업체한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우주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며 "산업체가 체계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우연과 항우연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는 기업간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 이 원장은 "항우연은 연구개발혁신법에 따라 기술 이전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갈등이 있다면 연구개발혁신법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해야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우연 간 지식재산권 갈등은 원만하게 잘 풀려가고 있고 공동으로 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잘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특정평가 대상 미선정으로 우주항공청(우주청)의 차세대 발사체 재사용 전환 계획이 제동걸린 것에 대해서 항우연은 우주청의 다음 계획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청은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재검토를 신청해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계획 변경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한영민 항우연 발사체연구소장은 "변경 계획과 관계 없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관련 유도 제어, 비행 중단 시스템 등은 계속 연구개발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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