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학생 "학교 힘들어 폭발"…위기학생 관리 시급

배아정 기자 2025. 4.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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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뉴스 12]

보신 것처럼, 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은 해마다 증가하고, 상황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7명이 다치는 사건도 있었죠.


학교 안전과 위기 학생을 관리하는 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8시 반쯤,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


가해자는 이 학교에 다니던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특수교사와 상담 중에 갑자기 교사의 목을 조르며 흉기를 꺼냈고, 복도로 나온 교장과 교직원 3명을 해쳐 중상을 입혔습니다.


이어 교문 밖으로 달려나가 도로에서 마주친 시민 2명을 추가로 공격한 뒤,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됐습니다. 


충북교육청은 가해 학생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해 특수교육대상자로 입학해 특수학급에 배치됐다가 올해 일반학급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상담 등 특수교육 서비스를 받아 왔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경찰 조사에서도 "학교생활이 힘들어 꾹꾹 참다가 폭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북교육청은 피해 교직원 치료 지원과 함께, 심리안정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선 학교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구조적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위기 학생 개개인에 맞는 의료적 지원 환경을 조성하는 등, 관리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특수교육 현장에선 '장애 학생의 폭력'에만 초점이 맞춰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원화 정책실장 / 전국특수교사노조

"장애 학생이 아니라 위기 구성원에게 초점을 맞춰서, 이 학생이 꼭 필요로 하는 의료적 지원, 예를 들어 약물 치료나 전문 상담 등의 의료적인 처치가 꼭 들어갈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충북교총도 공동성명을 통해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라며, 특수교육 여건 개선과 교원 안전을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역시 "이번 사건은 교원 안전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교육당국이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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