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캠프로 간 윤여준 전 장관, 무사하셨으면” [이슈전파사]
편집자주
한국일보 시사토크 프로그램 이슈전파사입니다. '이슈의 전모를 파헤치는 사람들'이 들려드리는 꼭 알아야 할 주요 이슈, 매주 화·목요일 오전 11시 유튜브 한국일보채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尹, 국민의힘 탈당 고민 중이라고 들어... 조만간 결단할 것”
“尹, 판교 보리밥집 방문? 부적절... 대선 때까지 근신해야”
“나는 암만 노력해도 이재명처럼 ‘전과 4범·재판 5개’는 불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국은 거취 결심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일보 시사 유튜브 ‘이슈전파사’에 출연해 ‘당에서 먼저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하거나 출당시키는 방안’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보다는 본인이 먼저 결심하고 그걸 국민 앞에 알리고 사과해야 좋은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윤 전 대통령에게 그런 제안을 먼저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어쩌면 그 전에 그런 일(탈당)이 일어날 수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끊임없이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한다. 들은 얘기도 있다”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이 김계리 변호사 등 변호인단을 만나거나 성남시 보리밥집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는 등 대외 행보를 하는 것과 관련해선 “적절하지 않다”며 “최소한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모습 나타내지 않고 본인 거취에 대해서 솔직하게 국민께 이해를 구하고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도 확장’ 행보를 두곤 “이 사람의 말과 행보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첫 일정으로 이승만ㆍ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또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정치적 조언을 해온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전 장관은 한때 안 후보를 돕기도 했다. 2011년 서울시장 재ㆍ보선 때 인연을 맺은 이후 2014년엔 안 후보의 신당 준비 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안 후보는 “(이 후보) 주위에 자살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그래도 제가 아는 사람들 윤여준 전 장관님 같은 분들이 무사하셨으면 좋겠다”며 에둘러 이 후보 주변의 의혹을 겨냥했다.
자신이 이 후보보다 우위에 있는 점으론 도덕성을 꼽으며 “제가 지금부터 아무리 노력해도 전과 4범이 되고 재판 5개를 받을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한참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영상이 돌아 퍼지게 된 건강 이상 의혹과 관련해선 “연극이었다. 이재명 생각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일부러 무시하려고 생각 안 나는 것처럼 한 것이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데 3주 전에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겠나”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치란 가장 순수하고 고결한 형태의 자선’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안 후보는 “정치는 우리 삶의 틀을 제대로 만드는 일”이라며 “내가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만큼 사람들의 삶을 좋게 만들 수 있다면 내 인생을 산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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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든 사람들
진행 : 김지은 기자
패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PD : 안재용 · 김광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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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이상혁 작가
디자인 : 전세희 모션그래퍼
※전체 인터뷰 내용은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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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콘텐츠스튜디오팀장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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