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강달러·환율 오르면 물가도 올라"…환율 1500원, 물가 0.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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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달러 현상에 따른 환율 상승이 소비자 물가를 소폭 끌어올린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가 0.24%포인트(p)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0.31%p 상승했는데, 이중 0.20%p가 강달러 영향이었다는 게 KDI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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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따른 환율 상승, 물가 영향 제한적…국내 요인 커
환율 급등하지 않으면 물가상승률, 물가안정목표(2%) 웃돌지 않


최근 강달러 현상에 따른 환율 상승이 소비자 물가를 소폭 끌어올린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가 0.24%포인트(p)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제품 가격 인상 등 국내 요인이 물가 상승률에 주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 '최근의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단기적으로 달러로 결제되는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다. 예컨대, 원·달러 환율이 1%p 상승하면 수입품 가격은 0.49%p 상승했다. 다만, 1년 간 환율 상승 효과가 누적되면 0.25%p로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와 달리, 국내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이 1%p 오르면 수입품 가격은 0.58%p 상승하고, 1년 간 누적되면 0.68%p로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아울러, 강달러 현상으로 인한 환율 상승도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0.31%p 상승했는데, 이중 0.20%p가 강달러 영향이었다는 게 KDI 분석이다.
또, 올해 1분기 들어 강달러 영향이 커지면서 환율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분은 0.47%p로 확대됐다.
이어,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이 국내 요인으로 1500원까지 상승하면 4분기 소비자 물가가 0.24%p까지 오른 뒤 점차 상승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강달러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3분기 0.19%p까지 상승한 뒤 상승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마창석 KDI 연구위원은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한 가운데 수요 압력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부근까지 상승하는 경우에도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1분기 환율 변동의 절반 가까이는 국내 요인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2분기 환율이 달러화 요인으로 1400원까지 내려가면 4분기 물가는 1분기보다 0.29%p 하락할 전망이다. 또, 국내 요인으로 환율이 1400원까지 내려가면 4분기 물가는 0.44%p 하락한 뒤 내년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KDI 설명이다.
KDI는 환율 변화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그 원인에 따른 물가상승률 변동폭과 지속성을 감안해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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