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영상 유포됐다” 접근해 성착취물 만든 10대 ‘판도라’ 송치
경찰, 사이버성폭력 사범 224명 붙잡아
![▲ 딥페이크 [일러스트/한규빛]](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9/kado/20250429134744355cltk.jpg)
‘딥페이크 영상 유포자를 알려주겠다’며 또래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10대 남성, 이른바 ‘판도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닉네임 ‘판도라’ 등을 사용해 활동한 A(17)군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군은 10대 초반 여성 피해자 19명을 상대로 총 34건의 성착취물을 만들고, 불법 촬영물 81건과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1832건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피해자들에게 “‘5명을 낚아 오면 해방해 주겠다’”며 또 다른 피해자를 유인하도록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범행에 가담한 공범 B(16)양 등 3명도 함께 검거됐는데, 이들 역시 처음에는 피해자였다가 협박 끝에 가해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검거 직전인 지난 19일까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텔레그램에서 당신의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되고 있는데 유포자를 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피해자들은 텔레그램으로 유인된 뒤, 유포 여부를 확인해주겠다며 신체 사진이나 돈을 요구받았고, 이를 넘긴 뒤에는 협박에 시달리며 추가적인 나체 사진을 전송하게 됐다.
이렇게 확보한 사진들은 성착취물로 재가공돼 또 다른 피해에 활용됐다.
판도라의 범행 수법은 지난 1월 검거된 텔레그램 ‘자경단’ 총책 ‘목사’ 김녹완(33)과 유사하지만, 두 사람 간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경단 수사 이후 마련한 텔레그램 수사망을 통해 약 2개월 만에 판도라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은 아울러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가수사본부와 협력해 ‘허위 영상물 범죄 일제 단속’을 병행하며 사이버 성폭력 사범 22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C(33)씨와 D(28)씨는 오피스텔 등지에서 아동·청소년 3명을 포함한 여성 53명을 상대로 총 1584회에 걸친 불법 촬영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다. 두 사람은 촬영물을 게시·판매해 얻은 1300만원의 범죄 수익금도 추징·보전당했다.
또한 텔레그램에서 ‘작가’라는 별칭으로 활동한 E(52)씨와 F(23)씨는 청소년 2명을 상대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46건을 제작했으며, 가족·지인 등 총 182명에 대해 허위 영상물 281건을 만든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성폭력 사범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피해 발생 시 망설이지 말고 바로 수사기관이나 관련 상담 기관 등을 방문해 피해 사실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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