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악마의 계획” 20년차 아이돌도 가면 벗게 한 ‘데블스 플랜’ [종합]

이민지 2025. 4. 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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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악마의 게임이 돌아온다.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가 4월 29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정종연 PD, 이세돌, 규현, 강지영, 윤소희, 세븐하이,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츄,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가 참석했다.

'데블스 플랜2'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시즌1이 생존을 위한 갈등, 연합과 배신까지 공동체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 글로벌한 인기를 얻은 가운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시즌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1 보다 2명 늘어난 14명의 플레이어가 출연한다. 바둑 전설 이세돌, 배우 저스틴 H. 민, 슈퍼주니어 규현, 아나운서 강지영, 배우 윤소희, 포커 플레이어 겸 음악 프로듀서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진 출신 이승현,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 카이스트 출신 모델 최현준, 가수 츄, 성형외과 의사 김하린, 2021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박상연,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 손은유, 보드게임 마스터 티노가 어떤 두뇌 플레이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정종연PD는 "시즌1과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생활동과 감옥동, 2개로 거주동이 나뉘어진다. 반반씩 나뉘어 들어간다. 감옥동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감옥매치를 치른다. 감옥매치를 치르는 장소 이름이 데스룸이다. 단순해보이지만 시즌 전체의 색이 달라지는 효과를 기대했고 그렇게 되었다"고 시즌1과의 차별점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 참여한 14명의 플레이어에 대해 정종연PD는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날마다 한명씩 탈락이 이뤄지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좀 모자라더라. 그래서 2명을 추가했다. 기본적으로 리얼리티 쇼는 다양한 캐릭터가 엄청 중요해서 더 준비하면 할수록 여러분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이번 시즌을 지난 시즌,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보일만한 새로운 캐릭터를 원한다. 그 안에서도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늘 고심하면서 여러분이 기대할만한 분들을 모시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시즌1을 보면서 정말 게임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내가 해볼법하다 생각이 드는 암기 위주의 게임이 있었다. '나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죽더라도 장렬히 전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게임에 임했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소희는 "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다. 경쟁을 좋아하지 않아서 예전에 비슷한 프로그램이 섭외왔을 때 안했다. 이번엔 정종연PD님이 하시고 시즌1에 친분 있는 플레이어들이 했어서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도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츄는 "데블스 플랜1'을 재밌게 봤는데 치열하게 서바이벌을 하고 싶다 생각했다. 용기를 내서 플레이어로서 나의 새로운 면을 보고자 도전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승현은 "정종연PD님의 작품들을 챙겨보면서 '날 왜 안 부르지' 생각하고 있었다. 목표지향적인 사람인데 예쁜 타이틀은 얻었으니 똑똑한 이미지를 챙겨보고 싶다는 각오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하린은 "평생을 단 하루로 안 쉬고 공부와 일을 하며 살았는데 유일하게 정종연PD님 작품 보는게 낙이었다. 일반인 참가자 모집 공고를 보고 '살면서 한번은 모든 걸 내던지고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지금이 그 운명적 타이밍 아닌가' 생각했다. 모든 걸 내던지겠다는 각오로 왔다. 재밌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손은유는 "일주일 이하의 기간 동안 있었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들어갈 때 마음가짐은 지금은 일반인인 날 아무도 모르겠지만 데블스 플랜을 보면 오랫동안 날 기억하게 될거라는 자부심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아마 오랫동안 기억하지 않으실까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세돌은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해서 출연했고 생각대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출연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규현은 "오랫동안 활동했고 넷플릭스 프로그램도 많이 했다. 너무 사랑하는 플랫폼이라 하고 싶었다. 최근엔 내가 누군가가 스타가 되는 것을 서포트하는 패널이나 MC로 활동했는데 오랜만에 플레이어로 할 기회가 주어져서 고민하다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재밌게 행복하게 했다"고 말했다.

세븐하이는 "해외에서 포커대회에 많이 나가다보니 새로운 게임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내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정현규는 "시즌1을 보면서 '내가 나가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섭외됐을 때 영광이었다. 시즌2를 찍으면서 내가 몰랐던 내 모습도 알게 되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현준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규범이나 규칙 속에 살아가는데 '데블스 플랜'이라는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면죄부를 줬다 생각한다. 그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사람들의 진짜 얼굴이 어떤지 알아보면서 뜨겁게 플레이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상연은 "'더 지니어스'와 시즌1 때부터 이 프로그램에 꼭 나가보고 싶었다. 그냥 우승하면 재미없다.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다. 우승하면 최연소 우승자니까 그런 각오로 임했다. 두뇌 서바이벌이 나와 잘 맞는다고 느꼈고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한 장면들이 있다. 중독된 것 같아서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며 웃었다.

티노는 "30년 넘게 보드게임을 하면서 정종연PD님 프로그램을 다 봤는데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TV로 볼 때랑 플레이 할 때 너무 차이가 나더라. 힘겹게 온 만큼 멋있는 플레이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정종연PD는 "오늘 참석하지 않은 출연자 저스틴 민은 '엄브렐라 아카데미' 공동 주연이고 '성난사람들'에도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다. 우리쪽에 먼저 연락이 왔다. 시즌1을 재밌게 봤고 너무 출연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와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친구가 배우이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와서 학생회도 하고 워낙 게임을 좋아한다. 이런걸 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다보면 보통 보드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깊이가 있는 게임을 이야기 해서 놀랐다. 영어를 쓰는게 그 분의 전략이었다. 이분이 한국어를 안하려고 했는데 감정이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한국어가 나온다. 잘 생기고 스윗한데 자기도 모르게 콘셉트가 무너지면서 한국어를 뱉을 때가 무섭다"고 귀띔했다.

출연자는 서바이벌을 하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고.

이세돌은 "바둑 외적으로 승부욕을 느껴본게 처음이었던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게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지나보니까 재밌고 즐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둑보다 '데블스 플랜'이 확실히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나도 몰랐던 모습이 나왔다. 못 볼 것 같다. 20년간 연예계 생활 하면서 내가 만든 나의 가면 같은 모습이 있는데 그 가면을 벗어던지고 나도 몰랐던 분노, 분개, 나도 알 수 없었던 사명감, 정의 이런 걸 외치더라. 내가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돌아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정종연PD는 "내가 '지니어스2' 때 규현씨를 게스트로 출연시킨 적이 있다. 그때만 하더라도 SM을 끌고 가는 대표 아이돌로서의 무게감 때문에 철갑을 두르고 방송을 했다. 늘 걱정하고 노심초사했다. 그런 느낌이 좀 있었는데 이번 시즌 어떻게 하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섭외했다. 다 내려놓았다. 규현씨의 속을 까발리자는 마음으로 했다. 규현씨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게임들에 대해 이승현은 "날 이렇게나 내려놓게 될지 몰랐다. 생존 뿐 아니라 우승을 위해 잠도 못 자고 화장을 지우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과몰입하면서 게임에 참여하고 있더라. 엄청나게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한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츄는 "평소에 보드게임이나 두뇌게임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시즌1보다 어려워진 것 같아서 두통을 좀 겪었던 것 같다. 내 생각만큼 잘 안 되더라. 그래도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시즌2는 한층 더 잔혹해졌다고. 세븐하이는 "나도 안이하게 생각하고 게임에 들어갔는데 하루하루 '악마의 계획이구나' 생각하며 지났다"고 말했고 정현규는 "시즌1을 보면서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플레이가 이해되지 않았고 그런 상황이 납득이 안 됐는데 시즌2에 감옥동이 생기고 매일 한명이 떨어져야 하다보니 '이곳은 무자비하고 약자가 보호받는 상황이 어렵겠다'고 느꼈다"고 귀띔했다.

최현준은 "다양한 순간들에서 악마의 계획같다고 느꼈다. 모두가 생존을 위해 집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놔서 누군가를 챙기는 것보다 내가 과연 생활동에 갈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가 고찰을 계속해야했다"고 회상했다.

'알파고를 이긴 마지막 인간'으로 불리는 이세돌은 서바이벌 예능에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부담감은 잘 느끼지 않는 편인 것 같다. 좋은 경험한다 생각하고 출연했다. 세트장부터 제작진분들이 정말 심혈을 기울이셨다는게 느껴진다. 게임도 굉장히 신선했다. 그런 것들 덕에 우리가 게임하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난 객관적으로 내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내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아니라 그렇게 큰 부담은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정종연PD는 "시즌1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기획했다. 충분히 다르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플레이어들은 '데블스 플랜'의 시간 속에서 무언가 변화하고 무언가 성장하는 걸 느끼게 된다. 그게 관전포인트다. 어떤 사람은 러블리하고 감성적인데 굉장히 냉철한 판단으로 누군가에게 상처주기도 하고 너무 냉철한 사람도 플레이어간의 우정을 중요시하는 판단을 하기도 한다. 그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데블스 플랜'은 5월 6일 1-4회를 시작으로 2주차 5-9회, 3주차 10-12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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