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오브런던3’ 김홍선 “봉준호 감독도 통역 거의 안 써, 후배들 영어 꼭 배우길”[EN:인터뷰③]


[뉴스엔 이해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갱스 오브 런던3' 김홍선 감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영어 공부를 꼽았다.
'늑대사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남기며 '갱스 오브 런던3'에서 아시아 감독 최초로 리드 디렉터 역할을 맡은 김 감독은 "지금은 '갱스 오브 런던3'라는 래퍼런스가 생겼지만 이전에는 '늑대사냥'이 가장 최근작이고 '반드시 잡는다'도 굉장히 좋아하더라. 색감이 다양하지 않냐. 한국적인 정서가 많이 묻어서 그런지 몰라도 참 좋아하시더라. '변신'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만드는 하우스 호러고. 쉽게 볼 수 있는 게 '변신', '반드시 잡는다'는 해외 플랫폼에 다 올라와 있는데 대부분 '늑대사냥'을 보고 연출을 제안하는 상황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작품에 따라 공부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의 강점이 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아직 비결은 없다. 저도 신인 감독이라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작품을 어떻게 분석할 것이고 어떻게 촬영할 것이냐 하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 기존의 시선과 다른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냥 '재밌다'고 막연히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건 좀 아쉽고 이건 좋다' 이런 식으로 좀 더 정확히 얘기하는 걸 선호하더라. 사실 운명인 것 같다. 어떤 작품과 만나는지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좀 더 넉넉한 예산, 압도적인 스케일 등 해외 무대만의 매력도 체감했다고. 김 감독은 "아무래도 글로벌 진출을 하면 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가령 특수분장을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쓴다든지. 같은 풀샷인데도 이란 배우도 있고 흑인도 있고 백인도 있고 동양인도 있고. 넓은 사이즈인데도 모든 얼굴이 살아있다. 미디움, 풀샷에서도 배우들의 얼굴을 다 살릴 수 있는 조명을 쓸 수 있는 게 참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글로벌 진출을 의도한 건 아니"라면서도 "문화사업에 종사하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감독이라는 게 굉장히 자랑스럽다. 한국 드라마, 영화, 우리 기자분들 이런 분들을 향한 의심의 여지가 없더라. 그냥 믿고 따라주고 시험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한국 문화 사업에 대해 퀄리티가 보장됐다고 생각한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10년 전만 하더라도 아니었는데 분위기가 많이 바뀐 거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김 감독.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언어 공부를 꼽았다. 그는 "후배 감독들이 영어만 잘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적인 퀄리티는 큰 차이가 없다. 하나의 차이라고 하면 언어 아니냐. 박찬욱 감독님은 워낙 대가니까 통역을 쓰면서 하지만 봉 감독님도 요즘에는 통역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시고 영어를 잘한다고 들었다. 언어를 못하면 힘들다. 현장에서는 통역을 해서 일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갱스 오브 런던' 시리즈는 런던의 갱스터 크라임 펌의 최고 권력자이자 월리스 가문의 우두머리 핀 월리스(콜름 월리스)가 암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이 돋보인 시즌1, 액션과 느와르 장르의 매력이 극대화된 시즌2에 이어 지난 28일 시즌3가 국내 OTT 최초 웨이브에서 전편 독점 공개됐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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