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서 엇갈린 이재명 리더십… “실력으로 사람 판단” · “의심 많고 샤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머리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 김일성 주체사상 같은 건 없다. 이념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근거리서 오래 봐온 한 친명(친이재명) 인사의 말이다.
이 후보는 사람을 쓸 때도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정치 노선보다는 실력만 놓고 판단한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닥서 시작했지만 계속 발전”
“이재명 머리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 김일성 주체사상 같은 건 없다. 이념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근거리서 오래 봐온 한 친명(친이재명) 인사의 말이다. 이 후보는 사람을 쓸 때도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정치 노선보다는 실력만 놓고 판단한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비운동권·비주류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인 이 후보의 정치 인생을 투영하는 것으로, 이 때문에 “의심이 많고 목적 지향적”이라는 평가도 동시에 나온다.
29일 민주당 인사들에 따르면 이 후보의 용인술은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 의원은 “끝까지 경쟁시킨 뒤 최선(最善)을 선택한다. 11년간 성남시장·경기지사를 거치면서 공무원들을 굴린 기술”이라 표현했다. 당 대표 시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놓고 충돌했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연이어 기용한 게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진 의장은 지난해 7월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던 이 후보의 금투세 유예 주장에 “후보 개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어 연임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진 의장은 진보 성향의 강경파로 통하지만 이 후보는 꼼꼼하고 정책에 밝은 진 의장을 상당히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의원은 “이 후보는 목적 지향성이 강한 사람”이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업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정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C 의원은 “누구 한 사람을 ‘책사’로 두지 않는다”고 했고, 한 원외 인사는 “어느 한쪽에만 과도한 권한을 주지 않는다. 묘한 리더십인데, 결국 본인이 다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주류가 아니었기 때문에 의심이 많다는 평가도 나온다. D 의원은 “샤이한 사람”이라며 “1~2년 만나온 사람은 쉽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 의원은 “대중의 지지도, 버림도 받아봤기 때문에 대중을 두려워한다”고 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 후보를 ‘개발도상인’이라고 규정한 데 동의하며 “밑바닥에서 시작했지만 계속 발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정아·나윤석·김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한덕수 ‘삼자대결’시 이재명과 8.4%p 최소 격차-여론조사공정
- 오세훈 잡으러 서울 왔단 명태균 “김건희, 김상민 챙겨주라고 했다”
- [속보]SKT “23만 유심 교체 완료…유심보호 가입·교체 약 1000만건 넘어”
- 카메라 켜진 줄 모르고, 사내 커플 회의실서…스크린 생중계(영상)
- 송도서 발견된 ‘괴생물체’ 정체는… (영상)
- 이승기, 장인 범죄에 사과 “처가와 인연 끊겠다”
- 정대철 “한덕수, 마음 결심한 듯…국민이 불러내”
- 친구와 사랑없이 계약결혼? 중국서 번지는 ‘우정혼’
- 홍준표 “대선후보 된 뒤 패배 땐 정계은퇴…홍준표 나라 세울 것”
- ‘소녀상 모욕’ 소말리 “한국 여성에게 성병 퍼뜨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