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3兆 수주 K-조선, 컨테이너선 시장 ‘순풍’
올 컨테이너선 점유율 26%P ↑
한국 조선사들이 최근 나흘간 3조 원이 넘는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을 ‘싹쓸이’ 하며 순풍을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그간 중국이 80∼9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던 만큼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대(對)중국 조선·해운 견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국 조선사가 반사 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4일 동안 총 2조5354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84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4척과 2800TEU급 8척, 1800TEU급 6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에는 아시아 지역 선사에서 2800TEU급 2척을 수주했고, 24일에는 1만6000TEU급 2척의 주문을 따냈다. 이번에 계약한 컨테이너선들은 HD현대미포 울산조선소와 HD현대삼호 전남 영암조선소에서 각각 건조해 2028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25일 아시아 소재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약 5619억 원어치)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으로, 기존 선박유와 메탄올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전해졌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한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점유율은 38.2%로 전년 동기(11.4%) 대비 26.8%포인트 급증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51.2%로 전년 동기(86.6%) 대비 35.4%포인트 낮아졌다. 한·중 간 격차는 75.2%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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