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팝스타 케이티 페리, 입국거부 8년만에 中공연 예고

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 문화관광국은 페리가 11월 21, 22일 이틀 동안 1만8000석 규모의 항저우시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페리는 2014년 중국 본토에서는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2015년 상하이, 광저우에서 잇따라 공연을 했다. 하지만 2017년 상하이에서 열린 빅토리아시크릿 패션쇼에 참석하려다 중국 정부로부터 입국이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 연애 매체 페이지식스는 “페리가 2015년 대만 콘서트에서 해바라기 무늬 드레스를 입은 것이 화근이 돼 중국 본토 내 공연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2013년 친중 성향의 대만 정부가 중국과 ‘양안 서비스무역 협정’을 강행하자 대만 대학생들이 해바라기 장식을 가슴에 달고 시위에 나섰다. 이후 해바라기는 대만 내에서 반중 정치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페리의 본토 공연 개최는 중국 당국이 미국의 대중 관세 압박에 대응해 내수 소비를 촉진하려는 정책과 맞물려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공연을 서서히 승인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 남부 하이난섬에서는 9월 래퍼 카니예 웨스트를 시작으로 11월 찰리 푸스의 공연이 열렸다. 올해 들어서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2월 항저우에서 6차례 대규모 콘서트를 열었고, 미국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 역시 이달 초 항저우와 선전에서 공연을 했다.

지난 1월 상하이시 측은 “최근 상하이를 찾아 온 스위프트의 공연팀과 소통했다”면서 “공연 성사 여부는 시장성과 도시 매력 등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올해에는 (상하이 공연이) 낙관적이다”고 밝혔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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