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효과"…삼성전기, AI·전장 MLCC로 호실적(종합)

이지용 기자 2025. 4. 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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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장 등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2Q도 견조한 수요…"매출 지속 증가"
[서울=뉴시스]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9.2%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호실적을 끌어냈다.

사업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 1분기 매출은 1조2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IT용 MLCC와 AI 서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공급 확대로 매출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49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및 메모리용 볼그리드어레이(BGA) 공급은 늘어났지만, PC 등 일부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더 감소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조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거래선에 고화소 제품 및 고화질 폴디드줌 등 IT용 카메라모듈과 글로벌 전기차(EV) 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에도 AI 서버용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와 AI 가속기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시장의 수요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1분기 MLCC는 전 응용처별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2분기도 AI 서버와 ADAS 등 고부가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출하량과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패키지기판 사업의 경우, 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FC-BGA 매출 성장에 나선다.

IT용 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 라인업도 강화해 2분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수요 약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효과로 향후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스마트폰 수요는 이구환신 정책으로 내수 시장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이에 MLCC 수요도 한결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도 이구환신 효과와 6·18 프로모션으로 세트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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